포스코건설, 에콰도르 엔지니어링社 인수 Santos CMI...인수가 1000억원에 본계약 체결
이 기사는 2011년 02월 08일 10시1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에콰도르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한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최근 에콰도르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 'Santos CMI'와 인수합병(M&A)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인수 주체는 계열 건설사인 '포스코건설'이며, 엔지니어링 계열사인 '대우엔지니어링'도 인수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인수대상은 Santos CMI 지분 70%며 인수금액은 10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측은 나머지 지분 30% 역시 3년 내 모두 사들이기로 했다.
지난해말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포스코 컨소시엄은 연내 본계약 체결을 마무리지을 계획이었다. 하지만 최종 매매 가격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면서 한 달여 간 진통만 거듭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대우엔지니어링의 가격 공시 문제를 두고 양 측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협상이 결렬될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결국 포스코 측이 거래 구조 및 조건을 대폭 수정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본계약 체결이 성사됐다.
포스코건설이 인수에 나선 'Santos CMI'는 중남미 지역의 대표 플랜트 엔지니어링 업체로 발전소·원유 정제 시설·석유/가스 생산 시설 등 인프라 엔지니어링 분야에 특화된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본사는 에콰도르 콰야킬(Guayaquil)에 위치해 있으며, 에콰도르를 비롯해 아르헨티나와 콜롬비아, 칠레 등 중남미 전역에 광범위한 영업망을 갖추고 있다.
실제 Santos CMI는 세계적인 건설전문지 ENR(Engineering News Record)이 지난 2008년 발표한 '해외매출 부문 세계 225대 건설사(The Top 225 International Contractors)'에 선정되기도 했다. 회사는 지난 2008년 총 1억1400만 달러(약 125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창립 16주년 맞아 2020년까지 총 수주 100조원, 매출 60조원을 달성해 글로벌 10위 건설사 등극한다는 '2020비전'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 E&C(Engineering&Construction) 계열사 육성 및 시너지 창출이 필수적이란 점을 강조했다. 이번 에콰도르 엔지니어링사 인수 역시 E&C 부문 역량 강화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해석된다.
인수대금은 포스코건설 자체 자금으로 충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1월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00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 측은 이 중 1500억원을 '선진 엔지니어링사 인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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