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캐피탈 업계 주요기관 올해 1조원 출자 16일 기관간담회 개최...업계 애로사항 개선에도 총력
이 기사는 2011년 02월 16일 13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벤처캐피탈 업계 주요 기관투자가들이 올해 벤처펀드 조성에 약 1조원의 자금이 출자될 것으로 내다봤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16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국내 10개 벤처펀드 출자기관들을 초청해 '벤처캐피탈 출자기관 간담회'를 개최하고 벤처투자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정책금융공사, 국민연금, 공무원연금, 사학연금, 통신사업자연합회, 농협, 기업은행, 우정사업본부, 교원공제회, 한국벤처투자 등의 기관이 참여했다.
중기청이 이번 간담회를 개최한 목적은 △최근 조성된 '제2의벤처붐'을 지속 확산하고 △주요기관들의 펀드출자를 확대하며 △벤처캐피탈 업계의 애로사항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간담회에서 출자기관들은 벤처투자 성과와 벤처펀드 수익률이 높았다는 점에 공감했다.
기관들은 벤처투자는 민간캐피탈이 성장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선별해 투자하기 때문에 고용창출 효과가 크다고 판단했다. 벤처투자가 1억원 증가할 경우 2.89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다는 통계 내용도 밝혔다.
또 기관들은 지난 10년간 상위 25% 이내 벤처펀드의 해산 수익률은 연 20.9%에 달한다며 수익성도 양호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국내 소셜커머스 업계 1위 업체인 티켓몬스터 이관우 이사도 참석했다. 이 이사는 "국내에서 구글, 페이스북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이들을 초기에 발굴해 투자할 수 있는 벤처캐피탈이 필요하다"며 "초기기업 육성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출자기관들은 올해 벤처펀드 출자 예상규모로 1조원을 예상했다. 이는 지난해 출자액(8600억원) 보다 1400억원 가량 증가한 수치다.
중기청 관계자는 "미국은 기관투자가들의 출자규모가 총 벤처펀드에서 차지하는 비중의 65%를 상회한다"면서 "국내 벤처투자 시장의 성장을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보다 많이 참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관들은 벤처캐피탈 업계에서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 온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우선손실충당 관행에 대한 점차적인 개선 △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기관들의 의견을 반영한 공통 규약마련 △벤처캐피탈 출자기관 협의회를 정례화하는 방안 등이 간담회에서 논의됐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우리나라도 마크 주커버그와 같은 20대 글로벌 창업자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해 나갈 수 있는 토양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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