産銀, 조직개편 후 첫 글로벌본드 발행 착수 해외투자은행 5곳·KDB 홍콩 법인, 주관사로 선정
이 기사는 2011년 02월 21일 18: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산업은행이 새 진용을 갖추고 글로벌본드 발행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산업은행은 21일 “글로벌본드 주관사로 BofA메릴린치, HSBC, UBS, 스탠다드차타드, RBS를 선정했다”라고 밝혔다. 국내 주관사로는 산업은행의 홍콩 현지법인인 KDB 아시아가 참여한다. KDB 아시아는 다른 해외투자은행(IB)과 같은 북러너 역할이 주어져 동일한 채권 수수료를 받는다.
발행 시점은 3월 초가 될 전망이다.
산업은행 양승원 외화조달팀장은 "올해 3월 부터 해외채권 만기가 도래한다"며 "글로벌본드 발행으로 조달한 외화 자금은 주로 차환에 쓸 예정이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소 5억달러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라며 "구체적인 발행 규모와 금리는 시장 상황을 감안해 주관사와 협의할 방침"이라고 덧부였다.
산은은 지난달 20일 조직개편을 통해 신임 노융기 국제금융본부장(부행장급)과 양승원 외환조달팀장을 임명했다. 팀장을 포함한 3명의 직원이 다른 팀으로 이동했고 그 빈자리를 외화 조달 업무 경험이 있는 2명의 직원으로 충원됐다.
새로운 진용을 갖춘 산은 외환조달팀은 조달 통화 다변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양 팀장은 "아시아 현지 통화 비중을 점차 늘리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주력은 달러와 유로, 엔화 등 G3통화지만 태국 바트화, 말레이시아 링기트, 중국 위안화 조달이 기대되고 있다. 또 아직 검토 단계지만 호주 달러화 채권 즉 캥거루 본드의 발행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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