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주택사업리스크 내년 해소" 한기평 "상위 6개사 미분양·PF 정리 마무리 단계, 수익구조도 개선"
이 기사는 2011년 02월 22일 10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사업 리스크가 내년이면 대부분 해소될 것이란 의견이 제시됐다. 건설사들이 지난 2년 동안 주택사업 부실을 정리하고 해외사업을 확대하는 등 개선해왔기 때문이다.
노익호 한국기업평가 연구위원은 21일 '대형 건설사 Credit Spread를 다시 생각해야 하는 몇 가지 이유'라는 리포트에서 상위 6개 건설사의 주택사업 리스크가 줄고 있어 건설사 신용 스프레드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노 위원은 "올해는 대형 건설사들이 미분양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리를 마무리하는 단계"라며 "해외사업을 성장 동력으로 선택하면서 수익구조도 개선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형 건설사들은 2009년부터 할인분양, 부동산 펀드·리츠로의 매각, 통매각, 대한주택보증의 환매조건부 매입 등의 방식으로 부동산 PF 규모와 미분양 아파트를 줄여왔다. 또한 사업 구조도 정체된 국내 주택사업의 규모를 축소시키고 성장 가능성이 높은 해외사업 비중을 늘리는 방향으로 바꿔왔다.
노 위원은 "작년 건설사들이 800억달러의 해외건설 실적을 기록했지만 올해는 더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2015년까지 중동지역 발주 물량이 풍부하고, 수주지역도 미국·호주·남미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대형 건설사의 재무구조와 유동성도 크게 개선됐다. 상위 6개 건설사의 순차입금은 2008년 대비 평균 4755억원씩 감소했다. 그 중 대림산업과 GS건설은 각각 7130억원, 6070억원 줄었다.
노 위원은 "미분양 축소, 매출채권 회수 등 주택사업 선투자비가 회수되고 해외공사 선수금이 들어오면서 건설사 재무구조가 좋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형 건설사들의 주택사업에 대한 충당금 설정이 2011년을 기점으로 대부분 마무리된다"며 "늦어도 내년에는 주택사업 리스크가 해소되며 건설사들의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노 위원은 국내 주택사업 위주의 건설사가 재무구조를 개선하는 건 제한적이라고 봤다. 주택사업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하고 있지만, 주택사업을 대체할 신규사업이 없어서 큰 성과가 없기 때문이다.
노 위원은 "주택사업 대체할 대안 없이 적극적인 구조조정과 손실 반영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과거와 같은 부동산 경기 호황이 오지 않으면 재무구조 개선도 제한된 범위에서만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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