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04월 01일 07:3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란일까. 태평양이 급성장했다.
2011년 머니투데이더벨 리그테이블 'M&A 법률자문'의 인수(acquisition) 부문에서 김앤장은 발표기준 9건 금액으로는 5조 6824억원의 딜을 자문하면서 1위를 기록했다.
바로 아래 태평양이 이름을 남겼다. 역시 발표기준 9건을 기록했다. 금액면(5조5396억원)에서 아쉽게 2위를 기록했다. 차이는 2500억원 남짓. 잘하면 김앤장을 제치고 1위를 자치했을 수도 있을 법했다.
태평양은 발표기준에서 △금호렌터카 중국법인 △LS엠트론 공조사업부 △대한페이퍼텍 등 9건의 딜의 자문을 맡았다. 완료기준에서도 △대우건설 △다우메탈 등 8건의 실적을 올리면서 3위를 기록했다. 발표·완료기준 모두 지난해보다 순위가 올랐다.
불안하지만 김앤장 역시 부동의 1위를 지켰다.
김앤장은 완료기준에서 △오토코리아 △해태음료 등 16건의 M&A에서 자문을 맡았다. 2위 광장(13건)과 4건 차이다. 거래금액은 4조5917억원에 이른다.
다른 법무법인들의 순위는 작년에 비해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해 발표·완료기준에서 모두 2위를 기록했던 광장은 완료기준에선 자리를 지켰지만, 발표기준에서 4위를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광장은 완료기준 △대우건설 △해태음료 등 13건(거래금액 3조3747억원)을 기록했다. 딜 건수로는 김앤장과 1건 차이밖에 나지 않는다. 다만 발표기준에선 태평양과 율촌에 밀렸다. 발표기준에선 광장은 △오쏠라 △에이앤디테크놀러지 등 5건의 딜의 자문만 맡았다.
법무법인 사이의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올해 상반기 메가딜인 대한통운 M&A의 법률자문을 맡기 위한 물밑경쟁은 '수수료 할인 경쟁'의 장이였다는 게 업계의 공공연한 사실이다.
한 법무법인 관계자는 "참여가 확실시되는 전략적 투자자(SI)를 잡기 위한 법무법인 간 눈치보기가 심각한 수준"이라면서 "M&A 법률자문 시장은 확연한 레드오션이다"라고 언급했다.
이번 1분기 리그테이블엔 신예 법무법인의 출현도 눈에 띈다.
KCL은 지난해 발표·완료 기준 모두 7위를 기록했다. 올 1분기 역시 7위에 자리매김을 하면서 존재를 증명했다. KCL은 풍경정화와 마이다스 M&A에서 자문사 역할을 수행했다.
법무법인 한결과 양헌은 각각 △동양생명보험 △삼화상호저축은행 딜에서 이름을 올리면서 신고식을 치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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