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 최대 2억달러 해외CB 발행 주관사 JP모간증권…"컨테이너시황 바닥쳤다" 투자가 호응
이 기사는 2011년 07월 06일 1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해운이 최대 2억달러(2100억원)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CB)를 발행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기관투자가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진해운은 주관사인 JP모간증권을 통해 이날 오후부터 홍콩과 싱가포르, 유럽 등 글로벌 투자가들에게 CB 청약을 받기 시작했다. 이번 CB의 발행 규모 및 구조는 이날 저녁에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후 얼어붙었던 해운시장이 회복되고 있어 투자가들의 호응이 높을 것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평가다.
이번 CB는 최소 1억5000만 달러에서 2억 달러까지 발행된다. 투자가들의 반응에 따라 발행 규모가 늘어날 수 있다. 표면금리는 3.5~4% 사이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전환 프리미엄은 6일 종가(주당 2만4700원) 대비 20~25%다.
이 CB는 발행 후 1년 뒤부터 전환청구권이 생긴다. 만기는 5년이고 발행 후 3년 뒤부터는 투자가들에게 풋옵션이 발생한다. 3년 후 시장가격이 전환가 대비 130% 이상인데도 전환이 되지 않으면 콜 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다.
한진해운 CB는 한국물에 대한 투자 심리가 업종 및 기업별로 명확히 나뉘고 있는 시장 상황을 반영한다. 같은 해운사이지만 STX팬오션은 해외CB 발행을 태핑하고도 수개월째 발행에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벌크선 운용사인 STX팬오션의 실적에 대해 투자가들의 우려가 크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진해운의 경우 정기 컨테이너선 운용사로 현재 실적이 바닥을 쳤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해외 투자가들은 한진해운 CB에 대해서는 호의적이다. 최근 그리스의 재정위기 등으로 인해 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한국의 대표적인 수출 기업들에 대한 해외 투자가들의 신뢰도는 상승하는 추세다.
최근 2주간 동북아시아의 투자 시장은 호전되는 분위기다. 싱가포르 테마섹은 5~6일 중국건설은행과 중국은행 지분을 모간스탠리증권을 주관사로 내세워 각각 188억 홍콩달러(2조5700억원), 94억 홍콩달러(1조3000억원)에 분산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롯데쇼핑도 지난달 16일 1조원 규모의 해외CB를 달러표시와 엔화표시로 나눠 발행하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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