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重, 3년물만 2000억 발행키로 투자자부족으로 5년물 포기···발행금리 5.25%
이 기사는 2011년 08월 05일 14:4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진중공업(A,안정적)이 오는 19일 3년 만기 회사채 2000억원을 발행한다. 당초 3년과 5년으로 만기구조를 나눌 계획이었으나, 투자자 부족으로 3년 만기로만 발행키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한진중공업이 진행한 고정금리 입찰 결과 발행금리는 5.25%로 정해졌다.
한국투자증권·메리츠종금증권·우리투자증권·대우증권·키움증권·NH투자증권·KB투자증권·하나대투증권·HMC투자증권·한화증권 등 10개의 증권사가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증권사 인수 담당자는 "최근 리테일 보험권에서 5년 만기 회사채 수요가 많았지만 한진중공업은 파업 등의 이슈 때문에 투자자 확보가 어려웠다"며 "5년물 인기 요인이 절대금리 수준이 높았다는 건데 한진중공업은 3년 만기 회사채 금리가 5% 이상이기 때문에 굳이 5년물이 필요 없었다"고 말했다.
조달 자금은 다음달 24일 만기 도래하는 1500억원의 사모사채 상환에 쓸 계획이다. 10월에도 3000억원의 회사채가 만기 도래하기 때문에 추가 발행 가능성이 높다.
증권사 채권영업 담당자는 "조달 금리가 가장 낮고 필요한 자금 규모가 크기 때문에 회사채 발행을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그 사이 회사의 파업이 해결되고 안정적인 경영 상황을 보여준다면 리테일에서 3년 이상 장기채권 소화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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