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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솔론, 공모주 시장 분위기 바꿀까 28-29일 수요 예측..공모가 밴드 6700-8000원

정준화 기자공개 2011-09-26 08:04:32

이 기사는 2011년 09월 26일 08: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번 주 주식자본시장(ECM)에서는 태양광 업체인 넥솔론의 수요예측 흥행 여부가 주요 관심사다. 두 달째 지속되는 증시 악화로 인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 붙은 가운데 모처럼 1000억원 이상의 굵직한 공모주가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6일 2차전지 장비업체인 피앤이솔루션이 일반공모에서 1조원 이상의 청약증거금을 끌어모은데 이어 넥솔론의 흥행도 성공할 경우 공모주 시장의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넥솔론은 오는 28, 29일 이틀간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최근 시장 상황이 좋지 않지만 넥솔론의 자금 조달 스케줄을 고려해 공모 일정을 미루지 않고 예정대로 진행하는 것이다.

넥솔론은 최근 하락장세를 감안해 희망 공모가 밴드를 거래소 예심 청구 당시 보다 20% 가까이 하향 조정한 6700~8000원로 결정했다. 신주 2262만2550주를 발행하며 이중 80%는 일반공모로 진행하고, 나머지 20%는 우리사주조합에 우선 배정했다.

넥솔론의 일반공모가 진행된 이후에는 YG엔터테인먼트가 공모 일정을 진행한다. 또 GS리테일, 씨엔플러스, 신흥기계 등 상장예심을 통과하고도 증권서 제출 시기를 조율중인 기업들도 연내 상장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넥솔론의 흥행 여부는 이후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넥솔론 이외에도 중국기업의 국내 증시 IPO 재개도 관심사다. 중국기업 IPO는 '중국고섬' 사태로 인해 한동안 사례를 찾아볼 수 없었으나 지난 주 차이나그린피앤피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3월 말 EBH인더스트리그룹 이후 6개월만에 중국기업이 모습을 드러낸 것이라 다른 중국기업들의 상장 작업이 추가로 진행될 지가 주목된다.

한진해운 이후 다른 해운사들의 유상증자가 이어질 지도 관심있게 지켜볼 요인이다.

지난 주 한진해운은 47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되는 이번 증자는 해운업황이 계속 좋지 못할 것으로 예상해 자금을 선제적으로 조달하기 위함이다.

그동안 회사채 등을 통해 자금을 조달해 오며 부채 비율이 높아진 한진해운이 주식자본시장을 찾은 것은 해운사들의 에퀴티 조달의 신호탄으로 볼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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