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춤거리는 우투 · 미래..추월 허용하나 [ECM/IPO]우투 ·미래 실적 '0'..투자심리 위축 여파로 중소형딜 중심 재편
이 기사는 2011년 09월 30일 21: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레이스 초반 너무 힘을 뺀 걸까. 기업공개(IPO) 리그테이블 선두 그룹인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3분기 실망스러운 성적표를 받았다. 선두 그룹의 부진을 틈타 2위 그룹인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견실히 실적을 쌓으며 추격에 나서는 모습이다.
30일 머니투데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은 올들어 각각 6832억원과 5460억원의 IPO 거래를 주관하며 1, 2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실적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마냥 웃을 수만은 없다. 3분기 들어 단 한 건의 거래도 성사시키기 못했기 때문이다. 온전히 상반기 거래 실적만으로 지금의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셈이다.
반면 추격조인 한국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은 중소형 거래를 꾸준히 수임하며 추격의 기회를 마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3분기 최대 IPO 거래였던 신세계인터내셔널(1300억원)과 전자기기 부품업체 상아프론테크(150억원)의 단독 대표 주관사로 활약했다. 총 1450억원의 실적을 쌓으면서 리그테이블 순위도 4위까지 끌어올렸다.
대우증권 역시 딜 가뭄 속에서도 삼원강재(400억원) 상장을 주관하며 막판 추격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삼원강재 실적 추가로 2위인 미래에셋증권과의 실적 격차는 60억원 내외로 좁혀졌다.
3분기 IPO 시장은 미국 · 유럽발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1000억원 이상 대형 거래가 자취를 감췄다. 3분기 상장 완료된 IPO 거래(12개) 중 1000억원이 넘는 딜은 신세계인터내셔날 단 한 건에 불과했다. 대다수가 300억원 이하의 소규모 거래였다.
상위권 하우스들의 경쟁이 격화되면서 4분기 주관 거래의 성사 여부에 따라 IPO 주관 순위도 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우투는 4분기 넥솔론(1515억~1809억원)과 GS리테일(2926억~3388억원) 상장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투는 GS리테일과 사파이어테크(607억~672억원) 상장을, 대우는 CJ헬로비전(3000억원 예상)과 YG엔터테인먼트(306억~398억원) 상장을 주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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