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1년 10월 24일 18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실질적인 엔화공모채권 발행에 앞서 시장 탐색을 위해 일본에서 투자자들을 만난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부터 일본에서 로드쇼를 연다. 채권 발행을 전제로 하지 않는 넌 딜 로드쇼(NDR)지만 향후 채권 발행을 위한 투자자 의사타진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기업은행은 엔화채권 일괄등록 발행 수단인 사무라이본드 셸프(shelf)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어 신속하게 채권 발행에 나설 수 있기 때문이다.
사무라이 셸프 프로그램은 1년 이상 사무라이채권을 발행한 기관에만 자격이 주어지는데 기업은행은 2008년 사무라이 셸프 프로그램을 등록했다.
사무라이 셸프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으면 유가증권신고서 제출 후 14일 동안의 공식적인 마케팅 활동을 생략하고 바로 투자자 모집을 진행할 수 있다.
엔화 자금 시장 관계자는 "사무라이 셸프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는 발행사 대부분이 먼저 넌딜 로드쇼를 통해 시장 상황을 파악한 후 발행을 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업은행은) 시장 상황이 괜찮다고 판단되면 바로 발행 준비 착수할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최근 엔화 시장에서 계속 이뤄진 한국물 발행에 대해 기업은행이 어떤 판단을 하는지가 발행 추진 결정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외화자금시장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재정위기 우려 속에서도 수출입은행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국내 기업들의 사무라이채권 발행은 달러화 채권에 비해 위축되지 않고 오히려 외화조달 시장을 주도하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넌딜 로드쇼에서 일본 투자자들의 한국물에 대한 수요가 여전하다고 판단할 경우 발행에 착수할 전망이다. 반대로 한국물 공급이 어느정도 포화 단계에 이르렀다고 분석될 경우 발행은 다소 시차를 두고 진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기업은행의 이번 사무라이채권 주관사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 다이와증권, 모건스탠리-MUFJ, 미즈호증권, 노무라다. 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금융회사 대부분이 주관사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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