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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공제회,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 투자 늘린다 1100억원 추가 투자, 누적 3500억원…위탁운용사 선정 착수

최필우 기자공개 2018-08-13 08:45:00

이 기사는 2018년 08월 10일 17: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행정공제회가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 투자를 확대한다. 앞서 투자하고 있는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 성과가 좋아 투자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행정공제회는 해외 헤지펀드 선정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고 재간접 펀드를 운용할 국내 운용사를 선정하는 데 착수했다.

1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에 1100억원을 추가로 투자하기로 했다. 기존 투자 금액 2400억원을 포함해 총 3500억원을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에 투자하는 셈이다.

행정공제회는 지난 2013년 처음으로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에 투자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위탁운용사로 선정하고 해외 헤지펀드를 선정하도록 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2014년에는 600억원을 추가로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에 투자했다. 이때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재간접 헤지펀드를 설정해 운용하고, 미국 헤지펀드 운용사인 퍼멀그룹(Permal Group)이 자문을 제공하는 방식이었다.

행정공제회는 앞서 설정한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가 다른 자산군 대비 안정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했다. 올 상반기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받은 가운데 일부 자산으로 하락장을 방어하는 Equity Hedge 전략 비중을 높인 게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펀드가 목표 수익률과 변동성을 달성하고 있어 추가 자금 집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보인다.

행정공제회는 신규 위탁운용사를 선정해 새로운 펀드 설정을 맡긴다는 구상이다. 위탁운용사는 해외 자산운용사와 헤지펀드를 선정하고, 리밸런싱 관련 자문을 제공한다. 하위 헤지펀드 투자와 환매, 기준가 제공, 환헤지, 하위펀드 분석 보고서 제공 등도 위탁운용사의 몫이다.

행정공제회는 오는 17일 오후 3시까지 제안서를 접수받고 이후 서류심사, 프리젠테이션, 실사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운용경험과 회사 규모 등이다. 국내 자산운용사 중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 수탁고가 100억원 이상인 운용사가 지원 가능하다.

행정공제회는 이미 2400억원 규모로 해외 재간접 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선정 대상에서 제외한다는 방침이다. 상품 다양성 확보 차원에서 한국투자신탁운용과 다른 투자 전략을 제안할 수 있는 운용사를 찾기로 했다는 설명이다.

행정공제회 관계자는 "한 운용사에 특정 전략으로 위탁할 수 있는 금액이 한정돼 있어 한국투자신탁운용을 선정 대상에서 제외하게 됐다"며 "투자 자산군은 비슷하지만 차별화된 전략을 제시할 수 있는 운용사를 새롭게 선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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