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캐피탈, 지속성장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 강화 이자비용 증가에 순익 30% 감소, 투자금융 전문성 강화 조직개편
김경찬 기자공개 2024-04-26 18:22:0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6일 18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캐피탈이 전년보다 저조한 1분기 실적을 거뒀다. 이자수익은 늘었지만 비용이 증가하고 평가이익은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떨어졌다. 신한캐피탈은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초격차 지속성장을 올해 목표로 하고 있다.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를 강화해 전문적 고유 영역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비이자수익 14% 증가, 이자수익 넘어서
신한캐피탈이 지난 1분기 순이익 643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30.2% 감소한 실적이다.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증가했지만 고금리 지속에 따른 이자비용이 증가하고 보유 유가증권 평가이익이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경비차감전영업이익은 1277억원으로 34.2% 감소했다. 지급이자와 비이자비용이 증가해 경비차감전영업이익이 줄었다. 지급이자는 987억원으로 27.9% 증가했으며 비이자비용은 127.3% 증가한 1322억원을 기록했다.
이자수익은 1415억원으로 1.7% 증가했으며 비이자수익은 14.1% 증가한 2171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수익 중 유가증권 관련 수익이 1884억원으로 9.2% 증가했다. 이자비용을 반영한 이자이익은 428억원으로 30.9% 감소했으며 비이자이익은 718억원으로 36% 감소했다.
신한캐피탈은 지난 2020년 리테일 자산을 매각하면서 리스자산과 할부금융자산을 줄여나가고 있다. 리스자산은 430억원 수준이며 할부금융자산은 13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총자산은 13조150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다. 이중 영업자산은 11조5439억원으로 0.7% 감소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일반대출/팩토링자산이 7% 감소해 7조485억원을 기록했으며 신기술사업금융자산은 1조6347억원으로 29.6% 증가했다.
수익성과 건전성 지표는 다소 악화됐다. 수익성 지표인 ROA(총자산순이익률)는 1.99%로 0.9%포인트 하락했으며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1.56%로 7.08%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2.01%로 0.8%포인트 상승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인한 부동산PF와 브릿지론 관련 리스크가 고조되면서 건전성 지표가 저하되고 있다. 고정이하여신은 1524억원으로 55.6% 증가했다. 고정 여신이 1099억원을 기록했으며 회수의문 여신은 402억원, 추정손실 자산은 23억원을 기록했다.

◇체질 개선 목표 투자금융 중심 조직개편 단행
신한캐피탈은 올해 전략 목표로 ‘체질 개선’을 내세웠다. 전문적 고유 영역을 구축하기 위해 선제적 리스크관리에 용이한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체계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원(One)-신한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형 경쟁 체계 구축에도 주력할 예정이다.
신한캐피탈은 국가전략기술, ESG 등 신성장 영역을 발굴하는 등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신성장 영역 발굴을 위해 본부별 COP 체계를 고도화하고 사내 전문가 프로그램을 통해 전문 인재 포트폴리오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IB 중심의 조직문화 구축에도 나서 포용적 제도 강화의 일환으로 신 인사제도 운영 체계, 비대면 소통 채널 등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그룹과 부문 간 협업을 강화하고 본부 단위 운영 체계를 강화해 전문성을 제고할 계획이다.
신한캐피탈은 올해 초 투자금융 부문의 전문성과 연계성을 강화하고 R&R(역할과 책임)을 명확하기 위해 기존 GIB그룹을 투자금융그룹으로 변경했다. 투자금융1본부는 벤처투자본부와 대체투자본부로 분할했다.
내부회계관리 전담 조직 강화를 통한 신뢰성 있는 내부통제 체계도 구축할 계획이다. 신한캐피탈은 고객 중심 정당성 내재화를 위한 내부통제 운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내부회계관리팀을 내부회계관리부로 승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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