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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림포장 M&A]IMM PE, 대형 바이아웃 펀드로 존재감 '각인'엑시트 성공에 찬사…수익률 등 성과도 관심 집중

박시은 기자공개 2019-09-18 14:15:57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7일 20: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MM프라이빗에쿼티(PE)의 태림포장 매각이 거래 성사를 목전에 두게 됐다. 태림포장은 IMM PE가 두 번째로 투자금회수(엑시트)에 성공한 포트폴리오 기업이 될 전망이다. 특히 대형 바이아웃 투자 이후 성공적인 엑시트 성과를 보여주면서 IMM PE의 이름을 각인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태림포장의 새 주인은 결국 국내 의류 제조·판매사 세아상역으로 결정됐다. 아직 계약은 체결하지 않은 상태로, 거래가는 7000억원대에서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몇 차례 프로그레시브딜에 참여할 정도로 적극적이었던 중국 제지업체 샨잉과 베인캐피탈 컨소시엄, 텍사스퍼시픽그룹(TPG)는 고배를 마시게 됐다. 본입찰 후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까지 적잖은 시일이 소요될 만큼 매도자인 IMM PE는 태림포장 매각에 신중을 기해왔다.

IMM PE가 태림포장을 인수한 건 2015년이다. 2013년 할리스커피 인수와 캐프 경영권 인수에 이어 IMM PE가 단행한 세번째 바이아웃(경영권 인수) 대상 기업이었다.

당시 창업주 정동섭 회장 일가가 보유한 태림포장 지분(58.9%)과 자회사 동일제지(현 태림페이퍼) 지분(34.54%)를 약 3500억원에 인수했다. 자체 블라인드펀드인 로즈골드2호와 로즈골드3호를 활용했으며, 특수목적법인(SPC) 트리니티원을 통해 두 회사를 보유하는 구조였다. 국내 토종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로 다양한 투자 활동을 보여줬던 IMM PE는 당시 태림포장 인수를 통해 대형 바이아웃 펀드로의 진입을 알렸다.

각사 별 투자금액은 태림포장 2755억원, 태림페이퍼 735억원이었다. 이후 IMM PE는 사업구조 재편과 자사주 매입 등을 통해 태림포장 지분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한편, 태림페이퍼는 잔여지분을 모두 인수한 뒤 상장폐지시켰다. 이번 딜로 IMM PE는 보유하고 있던 태림포장 지분 70%와 태림페이퍼 지분 전량을 처분하게 됐다.

태림포장 매각은 IMM PE의 두번째 엑시트 성공사례로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첫 엑시트에 성공한 건은 자동차 와이퍼 제조업체 캐프 투자다. 2010년 IMM PE는 IMM인베스트먼트와 함께 캐프가 환율 파생상품으로 입게 된 손실에 대해 재무적지원 차원에서 투자를 단행, 이후 최대주주 지위를 취득한 후 7년 만에 엑시트에 성공했다. 캐프 매각은 IMM PE의 첫 엑시트 사례이긴 했지만 거래규모가 1000억원에 못미쳤다는 점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반면 태림포장 매각은 예상거래가가 7000억~1조원이 거론될 정도로 규모가 상당했던 만큼 IMM PE 내부적으로도 사활을 걸 수 밖에 없었다.

올해 IMM PE는 유의미한 거래를 잇따라 성사시키고 있다. 올초 린데코리아 인수에 성공한 것이 대표적인 예다. 린데그룹으로부터 린데코리아 지분 100%를 인수한 거래로, IMM PE는 맥쿼리PE 등 쟁쟁한 글로벌 펀드와의 경쟁에서 승리했다. IMM PE가 처음으로 대규모 경쟁입찰에서 승리를 거뒀다는 점과 첫 조단위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점에서 업계 이목을 끌었다.

IMM PE는 설립 후 10년여 간 꾸준한 투자로 업력을 다져왔지만, 주로 미들사이즈급 바이아웃과 메자닌에 집중해 왔다. 린데코리아 이전 투자 중 가장 규모가 컸던 건은 신한금융지주 전환우선주 유상증자 참여로, 이 역시 7500억원 규모로 조단위에는 미치치 못했다. 따라서 린데코리아 경영권 인수는 그 동안 IMM PE의 투자 사례 가운데 규모면에서 기념비적이었다.

IMM PE의 대표적인 블라인드 펀드는 'IMM로즈골드' 시리즈다. △1호 펀드는 3125억원 △2호 6000억원 △3호 1조2500억원 4호 2조원 등으로 결성 규모를 두 배 가까이 꾸준히 늘려왔다. 린데코리아 인수를 시작으로 4호 펀드 소진에 들어간 IMM PE는 투자와 동시에 현재 보유한 포트폴리오 기업에 대한 투자금 회수에도 속속 나설 방침이다. 2013년 인수했던 할리스커피 역시 잠재매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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