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림포장 M&A]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늦어지는 이유는최고가 제시 샨잉 LOC 발급 못받아…이번주 넘길 듯
박시은 기자공개 2019-09-11 10:05:48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0일 10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태림포장 매각을 위한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이 계속해서 미뤄지고 있다. 중국 제지업체 샨잉의 인수가 유력시되고 있지만, 샨잉은 아직 인수금융 투자확약서(LOC)를 발급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10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샨잉과 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은 지난달 27일 본입찰 마감 후 현재까지 금융기관으로부터 인수금융 LOC를 발급받지 못했다. 사실상 매도자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가 본입찰에 참여한 후보들 중 가장 높은 가격을 제시한 샨잉의 LOC 확보를 기다려주고 있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샨잉-베인캐피탈 컨소시엄은 신한금융투자와 신한은행을 인수금융 주관사로 선정해 자금조달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샨잉은 입찰 초기 KDB산업은행과 하나금융투자, NH금융투자 등에서 차입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신한금투·신한은행으로부터 인수금융을 지원받기로 한 베인캐피탈과 손 잡기로 했다.
다만 아직까지 신한금투·신한은행이 태림포장 인수금융 지원과 관련해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지 않고 있다. IMMPE는 본입찰 후 가격을 가장 높게 써낸 샨잉과 이보다 다소 낮은 가격을 제시한 TPG 두 후 보를 두고 몇 차례 프로그레시브 딜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진다. 샨잉은 LOC를 발급받기 전임에도 적극적으로 가격을 높인 반면, TPG는 보수적으로 대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격 면에선 샨잉이 절대적 우위를 점했음에도, IMMPE가 현재까지 최종 인수후보를 결정짓지 못한 것은 샨잉의 딜 종결 가능성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시장에선 현재 상황을 사실상 IMM PE가 샨잉의 LOC 발급만을 기다려주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본입찰에 참여한 TPG와 세아상역은 각각 KB국민은행과 KDB산업은행으로부터 차입을 조달하기로 하고 LOC도 모두 제출한 상태다. 가격조건에선 샨잉이 앞섰지만 비가격조건에선 다른 후보들이 높은 점수를 얻은 셈이다.
신한금투와 신한은행은 오는 19일 투자심의위원회를 열어 태림포장 인수금융과 관련한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달 27일 본입찰이 마감됐던 점을 감안하면 꽤 늦은 일정이다. 따라서 이번주까지도 우선협상대상자는 선정되지 않을 공산이 크다. 보통 공개경쟁입찰에서 본입찰 마감 후 최종 인수후보 결정까지는 일주일 정도가 소요된다.
베인캐피탈은 당초 사모펀드(PE) 부문에서 태림포장 단독 인수를 검토했으나, 예비입찰 이후 입찰 참여주체가 크레딧(Credit)펀드 부문으로 바뀌었다. 크레딧펀드는 주로 부동산과 부실채권, 메자닌 및 사모대출 투자에 주력하는 펀드로, 베인캐피탈 크레딧펀드는 본입찰 직전 샨잉과 컨소시엄을 형성해 재무적투자자(FI)로서 참여를 확정지었다. 베인캐피탈 크레딧 펀드는 지난 2017년 약 1조원 규모의 아시아 크레딧 펀드(Bain Capital Special Situation Asia)를 조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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