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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공 루키 도전 신생 레이크우드에 쏠리는 눈 칼라일 출신 박상필 대표, 약진통상 등 과거 투자이력 회자

최익환 기자공개 2019-09-19 08:40:19

이 기사는 2019년 09월 18일 14: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과학기술인공제회 사모대체분야 출자사업에 도전한 신생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레이크우드파트너스의 핵심 운용인력과 투자 성과가 새삼 화제다. 칼라일 그로쓰 부문을 이끌었던 박상필 대표를 필두로 과거 투자 이력이 회자되고 있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 중인 과학기술공제회의 사모대체분야 출자사업에 신생 PEF 운용사 레이크우드파트너스가 루키분야 제안서를 접수했다. 과학기술인공제회는 일반과 루키를 아울러 총 700억원을 PEF에 출자할 계획으로, 레이크우드파트너스가 지원한 루키분야는 블라인드펀드 최소 결성규모가 300억원이다.

레이크우드파트너스는 올해 초 설립된 신생 PEF 운용사다. 코스닥 상장사인 뉴트리가 초기 자본금 100억원을 투자해 설립한 레이크우드파트너스는 지난 7월엔 금융감독원에서 신기술금융사 라이센스를 획득하며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회사를 이끄는 박상필 대표는 2003년부터 2017년까지 14년간 칼라일그룹의 그로쓰펀드(Growth-Fund) 한국 대표를 지냈다. 과거 칼라일그룹의 다른 투자부문이 국내에서의 거래에 나서지 않았을 때도, 박 대표가 이끌던 그로쓰펀드는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했던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박 대표가 이끌던 그로쓰펀드는 △현대HCN(2006년) △토피아아카데미(2007년) △에프엔스타즈(2007년) △약진통상(2013년) 등에 투자한 바 있다. 레이크우드파트너스가 신생 PEF 운용사인 만큼 박 대표를 중심으로 한 운용인력들의 과거 트랙레코드가 주목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IB업계 관계자는 "대형 PEF 운용사에서 독립해 새로운 운용사를 설립한 경우 대표이사를 포함한 주요 운용인력들의 과거 경험이 주된 평가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며 "레이크우드파트너스의 경우도 박상필 대표를 중심으로 과거 트랙레코드에 대한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만 박 대표가 주도했던 거래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는 분위기다. 지난 2017년 칼라일그룹을 떠나기 전까지 박 대표는 현대HCN에 대한 투자회수(Exit)를 진행해왔다. 2006년 현대HCN에 1600억원을 투자해 총 26.56%의 지분을 보유하던 칼라일은 총 두 차례에 거쳐 블록딜을 단행해 1246억원 정도를 회수하는 데에 그쳤다.

특히 약진통상은 수차례 엑시트 시도를 했으나 기업가치 하락이 맞물리면서 칼라일 그로쓰펀드의 '아픈 손가락'으로 남은 포트폴리오다. 2013년 박 대표가 이끌던 그로쓰펀드를 통해 약진통상의 경영권 인수를 단행했던 칼라일은 그동안 △2015년 9월(매각) △2016년 4월(IPO) △2018년 8월(매각) 등 총 세 차례의 투자회수 시도에 나섰으나 번번히 실패했다. 결국 박 대표는 자신이 주도해 인수했던 약진통상을 남겨두고 회사를 나왔다.

박 대표가 칼라일에서 약진통상에 투자한 금액은 약 2050억원 수준으로, 피어그룹의 기업가치를 감안하면 칼라일은 원금조차 회수하기 어려울 것으로 IB업계에서는 보고 있다. 약진통상은 지난해 매각작업이 진행되기 직전에는 핵심 생산시설인 베트남 하노이 공장에 화재가 발생해 시설이 전소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다만 박 대표가 칼라일그룹에서 혼자 독립한 점과 투자 경험이 많은 다른 운용역들이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박 대표 한 사람의 투자 이력만으로 레이크우드파트너스를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지적도 있다. 특히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과 유진투자증권을 거친 성건웅 전 부사장 등이 레이크우드파트너스의 운용전략에서 핵심을 담당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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