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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아쥬' 유통 케이엔유, 투자유치 나섰다 수입 브랜드 독점 판매권 확보…기업공개·지분매각 검토

노아름 기자/ 조세훈 기자공개 2019-12-18 10:00:00

이 기사는 2019년 12월 17일 10: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랑스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 유리아쥬(URIAGE)를 국내에 독점 수입해 유통하는 케이엔유(KNU)가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케이엔유는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 유통권을 선점하고 있을 뿐더러 헬스앤드뷰티(H&B)스토어, 면세점, 홈쇼핑 등 온·오프라인에 탄탄한 판매채널을 구축해 두고 있어 잠재적 원매자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전해진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박희원 케이엔유 대표이사 등 오너 측은 케이엔유 상장전지분투자(pre-IPO) 혹은 지분 매각을 검토 중이다. 매도자 측은 경영권 지분 매각을 포함해 유상증자를 통한 자본확충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고 시장 수요예측(태핑)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으며, 매각주관은 삼일PwC가 맡은 것으로 파악된다.

케이엔유는 기초화장품과 립밤 등으로 유명한 해외 더마코스메틱 브랜드를 국내로 들여와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에서 이를 판매하는 회사다. '약국 의약품'으로 알려진 더마코스메틱은 병원·약국 전용 상품으로 출발해 현재는 다양한 유통망에서 판매되는 기능성 화장품을 뜻한다. 케이엔유는 유리아쥬를 포함해 프랑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눅스(NUXE), 스위스 헤어케어 브랜드 라우쉬(RAUSCH) 등을 유통해왔다. 서울 강남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1999년 설립돼 박희원 대표이사가 이끌어왔다.

케이엔유는 박 대표이사(44.8%)를 포함해 박주형 부대표(25.6%) 등 특수관계인이 지분 전량을 들고 있다. 박 대표(70)가 은퇴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주요 지분은 FI에 매각하되, 아들 박 부대표(43)가 케이엔유를 투자자와 공동경영하는 방안을 구상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외에 건강기능식품 등 유관업종으로 사업영토 확대를 앞둔 상황에서 외부 투자유치 필요성이 높아져 수요조사를 진행하게 된 상황으로 알려졌다.

소비자 인지도가 높은 브랜드를 유통한 덕택에 케이엔유의 외형 및 수익은 완만한 성장세를 보였으나 지난해를 기점으로 실적 지표가 뒷걸음질쳤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대비 소폭 감소한 283억원을 거둬들였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60.5% 감소한 18억원을 기록했다. 케이엔유가 브랜드에 대한 국내 독점유통권은 보유하고 있지만 정식수입업체가 아닌 개인들이 병행수입하거나 직접구매(직구)하는 것을 방지할 수는 없어 최근 실적에 영향을 받아온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현재까지 무차입경영을 지속해왔고, 지난 수년간 연간 50억원 안팎의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를 기록해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다수의 잠재적 원매자가 기업가치에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여러 PEF 운용사가 타겟 회사에 대한 투자 검토에 앞서 전략적 투자자(SI)와 컨소시엄 구성 등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FI를 중심으로 러브콜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유리아쥬 주요 브랜드 (출처: 케이엔유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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