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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은행, 유로화 커버드본드 조달 시동 [Korean Paper]유럽 시장 첫 공략, 비대면 IR 돌입…시중은행 발행 물꼬

피혜림 기자공개 2020-07-03 14:16:51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2일 15:3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국민은행이 유로화 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커버드본드) 발행 채비에 나섰다. 국내 은행 중 유럽 시장을 겨냥해 커버드본드 발행에 나선 건 KB국민은행이 처음이다. 지난해 원화 커버드본드 발행의 포문을 연 데 이어 유로화 시장으로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KB국민은행은 1일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비대면 IR에 돌입했다. 컨퍼런스콜 등의 형태로 글로벌 기관과 소통한 후 내주께 프라이싱에 나설 전망이다. 발행 규모는 벤치마크 사이즈다.

KB국민은행은 커버드본드 조달 부문에서 두드러진 역량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원화 커버드본드를 발행해 시중은행의 조달 창구를 넓혔다. 2015년과 2016년에는 달러화 커버드본드 발행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번 조달은 국내 시중은행의 첫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이라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한국물 이슈어 중 커버드본드의 본고장인 유럽 시장을 찾아 조달에 나선 곳은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유일했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2018년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의 물꼬를 튼 후 매년 해당 시장을 찾고 있다.

최근 한국주택금융공사가 코로나19 사태 여파에도 무난히 발행에 성공한 점은 호재다. 한국주택금융공사는 지난달 29일 유로화 커버드본드 발행을 위한 투자자 모집에 나서 완판을 기록했다. 발행 금액(5억유로)을 뛰어넘는 5억 9000만유로의 주문을 모아 금리 절감 효과 역시 톡톡히 누렸다.

커버드본드는 금융기관이 주택담보대출 채권 등 보유 자산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발행사 파산 시 담보자산으로 우선 변제한다. 상환 재원이 부족할 경우 다른 자산으로 채무를 갚는다. 주택저당증권(MBS), 자산유동화증권(ABS)과 달리 발행사의 상환 의무를 포함하고 있어 안정성이 비교적 높다.

높은 상환 안정성 등에 힘입어 KB국민은행 커버드본드는 국제 신용평가사로부터 AAA등급을 부여받고 있다. 무디스와 피치는 KB국민은행 커버드본드 신용등급을 각각 Aaa, AAA으로 평정하고 있다. 커버드본드의 경우 발행사 실제 신용등급보다 1~2노치(notch) 가량 높은 등급을 받는다. 무디스와 피치가 평가한 KB국민은행 신용등급은 각각 Aa3, A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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