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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PMI 포럼]변곡점 맞은 폐기물처리업 “성장 잠재력 여전”임태호 E&F 대표 “대기업 진출 눈여겨 봐야”

최익환 기자공개 2020-11-20 11:26:27

이 기사는 2020년 11월 19일 17:5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M&A 시장 최대의 핫 섹터로 떠오른 폐기물처리업의 현재와 미래는 어떨까. 폐기물처리업 투자의 선두주자인 이앤에프프라이빗에쿼티(E&F PE)의 임태호 대표는 여전히 성장 잠재력이 남아있다고 평가했다. 그동안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투자대상 선별에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도 소개됐다.

19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호텔에서 열린 더벨 사모투자포럼(Private Markets Investment Forum)에 발표자로 나선 임태호 E&F PE “국내 폐기물 처리업 시장은 연간 100조원 규모로 성장했다”며 “투자대상인 산업폐기물 관련 처리업의 연평균 성장률(CAGR)은 9.5%에 달한다”고 말했다.

실제 폐기물과 폐수처리업은 국내 환경산업 시장 내에서 55.2%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와 전략적투자자(SI)들의 주된 투자대상인 사업장폐기물 영역의 경우는 국내 폐기물 발생량 증가세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 2009년 국내 발생 폐기물 1억2400만톤 중 86.1%를 차지하던 사업장폐기물의 경우 2018년엔 그 비중이 87.4%, 양으로는 1억4300만톤으로 늘어났다.

임 대표는 폐기물의 증가세와 더불어 만성적 부족에 시달리고 있는 국내 폐기물 처리용량 역시 산업 성장세를 이루는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임 대표는 “세계은행의 조사에 따르면 지난 2016년 20억톤이던 전세계 폐기물 발생량은 2050년 34억톤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소득수준 상승과 산업고도화로 국내에서도 폐기물 발생량이 증가하고 있지만 처리용량은 지난 10년간 사실상 증설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19일 더벨 사모투자포럼에서 임태호 E&F PE 대표가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이날 발표에선 임 대표가 이끄는 E&F PE의 투자 기준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E&F PE는 투자대상을 선정할 때 △일정 규모 이상의 허가용량 △확장성 △업계 내 지위 △사업장의 지정학적 위치 등과 더불어 기존의 운영 형태에 대한 평가를 주된 기준으로 삼는다.

특히 단가에 치중해 불법적이거나 지나친 폐기물 반입과 처리가 이뤄졌거나, 무단방류나 불법노동자 고용 등 불법 요소가 발견되면 투자 자체를 중단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신규 인허가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매물로 등장한 업체들의 경우는 보다 높은 기준으로 매물을 평가한다는 기준 역시 설명됐다.

임 대표는 “결국 투자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선 불법적 폐기물 처리로 인한 악순환을 없애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투자대상 선별부터 불법적 요소가 존재했는지 여부를 면밀하게 들여다보며 인수후 통합(PMI)에 대한 부담을 줄여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향후 국내 폐기물 처리 시장에 대한 전망도 제시됐다. 임 대표는 향후 주된 키워드로 △인허가 진입장벽 지속 △폐기물의 시멘트 혼입 △환경규제강화 △의료폐기물 처리이슈 △생활폐기물의 민간개방을 제시했다.

특히 통합환경법의 시행에 따른 온실가스 배출규제 강화로 인해 폐기물처리업체들은 향후 비용관리와 연구개발(R&D)에도 집중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동시에 연 700만톤의 폐기물이 시멘트 소성로에 혼입되어 처리되는 데에 대한 규제 신설 여부 등 역시 산업의 변수라는 설명이다. 다만 생활폐기물 시장의 민간화 가능성은 산업이 접한 기회 중 하나라는 게 임 대표의 전망이다.

임 대표는 “환경과 폐기물분야는 규제 및 다양한 이해관계에 의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며 “다양한 이슈들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여부를 투자 전에 면밀하게 관찰하고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 대표는 또 안정적인 사업의 한 축으로 성장하고 있는 폐기물 처리업에 대기업과 중견기업의 관심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TSK와 IS동서, SK건설 등이 이미 대형화를 갖추면서 폐기물 처리업에서 규모의 경제를 이뤄가고 있다"며 "지금과 같은 추세대로라면 앞으로 관련 산업에 관심을 갖는 기업들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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