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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서기 나선 티맵모빌리티, 투자유치 잰걸음 이달말 예비입찰…FI 관심 속 흥행 기대감 고조

최익환 기자공개 2020-12-02 09:29:08

이 기사는 2020년 12월 01일 10: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텔레콤의 모빌리티(Mobility) 자회사 티맵모빌리티의 투자유치 작업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만간 입찰을 통해 새 투자자 모집이 구체화 될 전망이다.

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티맵모빌리티는 최대 3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를 위해 이르면 이달 말 예비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0월 SK텔레콤으로부터의 분사가 확정된 티맵모빌리티는 그동안 국내외 PEF 운용사들을 잠재적 투자자로 설정하고 관련 자료를 배포해왔다.

SK텔레콤은 신설되는 티맵모빌리티의 총 기업가치(EV)를 1조원으로 산정했다. 이미 글로벌 모빌리티 전문기업 우버(Uber)로부터 한화 500억원 수준(5000만달러)의 투자를 유치한 상황에서 새로 티맵모빌리티에 투자를 진행하는 재무적투자자(FI)들은 20%에서 최대 30% 가량의 지분율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다. 따라서 거래규모는 2000억원에서 3000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번 투자유치 거래는 상당 기간 수면 아래에서 준비되어온 탓에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 10월 중순 SK텔레콤이 티맵 등 모빌리티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티맵모빌리티를 설립하기로 발표함과 동시에, 국내외 FI들에게 이미 티저레터(TM)가 발송됐다. SK텔레콤은 분사 계획 당시부터 FI 유치를 통한 성장자금 마련에 초점을 맞춰온 것으로 전해졌다.

IB업계 관계자는 “FI 유치와 우버와의 합작을 용이하게 만드는 것이 모빌리티 사업 분사의 핵심이었다”며 “모빌리티 분야 성장을 위해선 반드시 투자유치가 필요하다는 판단 하에 사전에 짜여진 스케줄대로 관련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투자유치를 위한 투자설명서(IM)를 수령한 PEF 운용사의 수는 열 곳 내외로, 이들은 블라인드 펀드를 보유한 곳이라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대부분 예비입찰에 응찰할 계획을 자문사에 전달해 IM을 수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원매자 상당수가 우버의 참여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어 실제 예비입찰이 흥행할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SK텔레콤은 티맵모빌리티의 기업가치가 계획대로 성장할 경우 기업공개(IPO)를 추진해 FI의 투자회수(엑시트)를 진행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2025년까지 EV 4조5000억원 수준으로 키우는 것이 목표지만, 택시업체를 직접 보유하는 등 기존 모빌리티 시장의 강자로 군림한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이 가장 큰 관건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FI 입장에선 SK텔레콤의 엑시트 안전장치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점도 충분한 매력 요인이다. 앞서 SK텔레콤은 11번가와 ADT캡스에 대한 투자유치를 진행하며 FI들에게 드래그얼롱과 콜옵션 등 안전장치를 통해 적정 수익률을 보장한 바 있다.

PEF 업계 관계자는 “SK텔레콤이 그동안 분사 후 FI 유치를 이어오며 엑시트 장치를 보장해왔다는 점에서 하방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낮은 편”이라며 “우버가 파트너로 참여한다는 점은 적지 않은 매력요인이지만 카카오모빌리티와의 경쟁구도 역시 고려치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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