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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로킨 매각 숏리스트 4곳…거래가 1조 거론 중국계SI 3곳·글로벌PE 선정…조만간 본입찰

김병윤 기자공개 2021-01-14 08:10:12

이 기사는 2021년 01월 13일 17:1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대한통운의 중국 냉동·냉장 물류 자회사 CJ로킨(옛 룽칭물류)의 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적격예비인수후보(숏리스트) 선정이 완료됐다. 곧 본입찰을 거쳐 CJ로킨의 새주인이 뽑힐 전망이다. 거래가격으로는 1조원 수준이 거론된다.

1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CJ로킨의 매각주관사인 모건스탠리는 최근 숏리스트 선정을 마쳤다. 숏리스트에는 전자상거래업체 징동닷컴(JD.com)과 택배사 SF그룹(SF express) 등 중국계 전략적투자자(SI) 3곳, 글로벌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한 곳이 포함됐다.

IB 업계 관계자는 "유력한 원매자로 거론된 곳이 대부분 숏리스트에 포함됐다"며 "현재 원매자의 실사가 이뤄지고 있고 조만간 본입찰이 진행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예전부터 여러 원매자들이 CJ인수를 타진할 정도로 CJ로킨에 대한 관심은 높았다"며 "숏리트스트에 든 원매자 대부분 본입찰에 참여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CJ로킨은 중국 내 48개 거점과 100만㎡(약 30만2500평)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중국의 1500여개 도시를 연결하는 거대한 운송망이 강점으로 꼽힌다.

시장에서 언급되는 거래가격은 10억달러(약 1조960억원) 수준이다. 다만 매물에 대한 원매자의 관심이 높은 점을 감안했을 때, 몸값이 오를 수 있다는 게 IB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CJ로킨 매각은 CJ그룹의 중국사업 조정 차원으로 풀이된다. CJ로킨의 모회사인 CJ대한통운은 전기·전자 물류 부문에 특화된 CJ스피덱스와 건설·플랜트 기자재 운송을 주력으로 하는 CJ스마트카고 등을 보유하고 있다. CJ스피넥스와 CJ스마트카고가 전세계를 무대로 하고 있어 CJ로킨과 어느 정도 사업이 겹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CJ그룹은 2015년 국민연금공단과 함께 조성한 코퍼레이션파트너십펀드(코파펀드)를 통해 CJ로킨을 인수했다. 이 코파펀드의 무한책임사원(GP)은 스틱인베스트먼트다.

CJ대한통운과 스틱인베스트먼트는 CJ로킨 인수를 위해 특수목적회사(SPC) '씨제이케이엑스룽칭홀딩스유한회사(CJKX Rokin Holdings Limited)를 설립했다. CJ대한통운이 SPC 지분 53% 정도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나머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이 SPC는 현재 CJ로킨 지분 약 73%를 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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