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범한퓨얼셀, 다음달 증권신고서 제출…6월 상장 목표불황 고려해 속도 조절…수소 테마 세일즈 포인트 부각
강철 기자공개 2022-05-03 13:12:04
이 기사는 2022년 04월 28일 15:2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달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범한퓨얼셀이 다음달 중순 공모 절차를 본격 시작한다. 수소 테마주라는 세일즈 포인트를 효과적으로 부각하며 목표로 잡은 상반기 코스닥 입성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2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범한퓨얼셀은 현재 대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증권신고서 제출 전 막바지 상장 전략을 점검하는 중이다. 수소 테마를 포함해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세일즈 포인트를 부각하는 것에 전략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3월 17일 범한퓨얼셀의 상장을 승인했다. 범한퓨얼셀은 예비심사 통과에 맞춰 곧장 공모 수순을 밟는 일정을 검토했다. 다만 IPO 시장 침체를 비롯한 여러 잠재 리스크를 감안해 조금 더 시간을 갖고 증권신고서를 가다듬기로 했다.
시장 관계자는 "증시가 원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는 만큼 속도를 조금 늦추며 적절한 시점을 모색하는 것이 합리적일 수 있다"며 "다만 3분기 중에는 상장을 완료해야 하기 때문에 증권신고서 제출 시점을 5월 이후까지 미루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범한퓨얼셀은 공모 물량을 전체 상장 예정 주식수의 약 25%인 213만6000주로 책정했다. 공모 구조는 신주 발행 100%로 구성할 방침이다. 범한산업, ㈜우아, 한국투자파트너스, 이음PE, 케이알앤파트너스, ST리더스PE 등 주요 주주의 구주 매출은 없다.
작년 10월 예비심사 청구 당시 산정한 공모가 밴드는 3만2000원∼4만원(액면가 500원)이었다. 이 밴드에 상장 예정 주식수 876만23157주를 적용한 기업가치는 2800억~3500억원이다. 상장 밸류를 최대 3500억원으로 산정했다. 다만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실적까지 더할 경우 최종 공모가 밴드와 기업가치는 달라질 수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IPO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긴 하나 수소 연료전지라는 테마 자체가 여전히 매력적이기 때문에 공모주 마케팅이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지난 1분기 실적이 양호했다면 대규모 흥행도 기대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범한퓨얼셀은 2019년 12월 범한산업의 수소 연료전지 사업부가 별도의 법인으로 분사한 기업이다. 경남 창원시에 거점을 운영하며 수소 연료전지 모듈, 군수용 연료전지, 건설기계용 파워팩 등을 개발한다.
2020년부터 수소충전소 구축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연료전지 모듈과 충전소를 기반으로 다양한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이 목표다. 중장기 먹거리 발굴도 수소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68%를 소유한 범한산업이다. 범한산업은 정영식 대표가 1990년 설립한 초고압 공기 압축기 제조사다. 정 대표는 범한산업 지분 75%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정 대표 → 범한산업 → 범한퓨얼셀'로 이어지는 지분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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