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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이성현 오픈엣지 대표 “공모 실패 가능성 없다”밴드 상단 밸류 3750억…피어그룹 고평가 논란엔 “최대한 보수적으로 잡은 것”

최윤신 기자공개 2022-09-13 14:04:23

이 기사는 2022년 09월 07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가 실패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고 있다. 이미 수요예측이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상황을 보면 (희망밴드 내에서 수요를 모으는 데) 문제가 없을 것 같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는 7일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연 IPO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IPO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음에도 제시한 공모가격 밴드 내에서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를 모을 수 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 일각에서 제기된 피어그룹 관련 고평가 논란에 대해서는 “최대한 보수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일축하기도 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국내 유일의 반도체 지적재산권(IP) 설계 전문회사다. 삼성전자에서 시스템 반도체 개발을 담당하던 이 대표가 2017년 창업했다. 인공신경망 연산장치(NPU)와 메모리시스템 IP를 결합시킨 ‘인공지능 (AI) 반도체 IP 플랫폼’을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개발해 반도체 업계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회사다.

국내외 기업에 반도체 IP 공급 성과를 내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아직 적자를 내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 70억원, 영업손실 63억원을 기록 중이다. 연구개발 투자에 집중하는 단계라 아직 적자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익미실현 기업 특례(테슬라요건)로 코스닥 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이날부터 다음날까지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이 회사의 상장업무를 대표주관하는 삼성증권은 이번 공모의 희망가격 밴드를 주당 1만5000~1만8000원으로 제시했는데, 밴드 상단을 기준으로 한 기업가치는 3750억원 수준이다.

이와 관련해 시장 일각에선 기업가치가 고평가됐다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 아직 적자를 내고 있는 회사인데, 안정적인 실적을 내고 있는 외국 기업들을 피어그룹으로 설정한 게 적절하지 않다는 지적이었다.

발행사와 주관사는 공모가를 산정하며 산정하며 미국의 설계 업체인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Cadence Design Systems)와 시놉시스(Synopsiys), 대만의 M31 테크놀로지(M31 Technology Corporation)를 유사회사로 선정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시장 조정계수를 적용해 총 38.52배의 PER 배수를 적용했다.

이와 관련해 이 대표는 “반도체 IP 기업들 중 그나마 PER이 낮은 회사들을 피어그룹으로 선정했다”며 “영국 ARM의 경우 EBITDA를 기준으로 봐도 주가가 50~60배에 달하고, 우리와 업력이 비슷한 알파웨이브도 PER배수가 너무 높아 피어그룹에서 제외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매출 성장세를 기반으로 내년 흑자전환을 자신하고 있다. 이번 공모가 산정에도 이런 자신감이 반영됐다. 현재 적자를 기록 중인 발행사의 기업가치는 2024년과 2025년의 추정 당기순이익을 현재가치로 환산해 적용했다. 2024년 140억원, 2025년 2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낼 것이란 게 회사의 추정이다.

그간 기술력을 높이고 글로벌 탑티어 고객사를 확보하며 반도체 업계 내에서 평판을 키운만큼 제품의 가격과 공급량을 동시에 늘려 빠르게 성장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다. IP를 판매하는 회사로 물리적 재고가 전혀 없고, 라이선스 계약(제품 판매) 이후 지속적인 러닝 개런티가 유입되기 때문에 흑자전환이 어렵지 않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이 대표는 “AI 반도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는 만큼 상장 후 당사만의 성장동력을 강화하여 글로벌 시장 확대와 매출 신장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오는 8일까지 기관수요예측을 통해 공모가격을 확정하고, 오는 15~16일 이틀 동안 일반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성현 오픈엣지테크놀로지 대표이사가 7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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