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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유상증자 추진 '최대 2조' 조만간 주관사 선정해 조달전략 수립…일진머티리얼즈 인수자금+롯데건설 지원 목적

강철 기자공개 2022-11-16 18:16:26

이 기사는 2022년 11월 16일 16: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케미칼이 유상증자를 통해 1조~2조원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로 조달하는 자금은 일진머티리얼즈 경영권 인수와 롯데건설 지원 등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IB업계와 재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현재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해 1조~2조원의 자본 확충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발행 전략을 확정하는 대로 이사회를 열고 유상증자 안건을 결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 업무를 총괄하는 재무팀은 현재 ECM 업무에 정통한 몇몇 증권사를 통해 구체적인 전략을 협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 수립을 마치면 대표 주관사를 선정해 증자와 관련한 세부 절차를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증자 방식은 주주배정이 유력하다. 롯데지주, 롯데물산, 일본 롯데홀딩스, 롯데문화재단을 위시한 전체 주주에게 먼저 신주 매입 의사를 타진한 후 청약에서 실권주가 나오면 일반 공모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주관사 선정부터 주금 납입까지는 보통 2~3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신주 마케팅을 비롯한 공모 절차가 원활하게 이뤄지면 늦어도 내년 2월 중에는 조단위 자금을 확보하는 것이 가능할 전망이다.

롯데케미칼이 호남석유화학에서 지금의 통합법인으로 출범한 2012년 12월 이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자금 소요가 있을 때마다 은행 차입, 회사채 발행 등을 단행했으나 ECM에서 직접조달을 한 전례는 없었다.

첫 증자로 확보하는 자금은 대부분 일진머티리얼즈 경영권 인수에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달 일진머티리얼즈 경영권 지분 53.3%를 2조7000억원에 매입하기로 하는 계약을 맺었다. 지분 매입 시점을 2023년 2월로 정한 만큼 미리 M&A 재원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

일진머티리얼즈 인수 외에 최근 유동성 위기에 시달리고 있는 롯데건설 지원에도 일부 자금을 책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케미칼은 롯데건설 지분 43.8%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시장 관계자는 "롯데케미칼이 현재 2조~3조원의 현금성 자산을 보유 중이라고 들었다"며 "다만 이것만으로 일진머티리얼즈 M&A와 롯데건설 지원 이슈에 대응하기에는 다소 부족한 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증자를 통해 그룹사에서 자금을 수혈하는 것을 유동성 확보를 위한 하나의 선택지로 생각하는 듯 하다"며 "증자 외에도 인수금융, 회사채 발행 등 다양한 조달 수단을 강구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롯데케미칼 관계자는 "유상증자 추진과 관련해 사실 확인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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