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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승부수]KB라이프생명, '통합+영업력' 강화…탑 티어 노린다이환주 대표이사, 임원진에 "2030년 총 자산 규모 업계 3위 목표"

박서빈 기자공개 2023-01-12 08:28:26

이 기사는 2023년 01월 11일 14: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 지붕' 체제로 돌입한 KB라이프생명이 자산 규모를 업계 3위로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 양사의 원활한 통합 작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공격적인 영업력 강화를 발판 삼아 생명보험 업계 내 '탑 티어(Top-tier)'로 자리잡겠다는 방침이다.

이환주 KB라이프생명 대표이사(사진)는 출범사를 통해 "푸르덴셜생명과 KB생명이 만나 KB라이프생명이라는 이름으로 위대한 여정의 첫발을 내딛는다"며 "이 여정은 기존 양사 임직원의 동행"이라고 강조했다.

동시에 이 대표는 외부에 별도로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내부 임원진들에게 "오는 2030년 업계 3위의 총 자산 규모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9월 말 기준 생명보험사 중 가잔 자산규모가 큰 곳은 삼성생명(279조1299억원)이다. 그 뒤로 한화생명(125조8247억원), 교보생명(114조516억원), 신한라이프생명(68조4156억원), 농협생명(60조9958억원) 등이 있다. KB라이프생명의 전신인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의 자산 규모는 같은 기간 각각 10조4088억원, 23조1311억원이다. 두 규모를 합하면 약 33조원 수준으로 업계 내 8위 정도 수준으로 올라선다.

KB라이프생명은 판매 전문 자회사인 KB라이프파트너스를 비롯해 GA(General Agency), BA(Bancassurance), DM(Direct Marketing), 온라인 등 영업 채널을 토대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영업력 강화에 대한 이 대표의 의지는 KB라이프생명 후보 시절부터 뭍어난다. 첫 공식 행보로 KB라이프파트너스의 주요 지점을 방문해 지원 의사를 밝힌 것이 그 예다.

당시 이 대표는 "KB라이프생명의 핵심 영업 채널인 KB라이프파트너스가 그룹의 대표 아웃바운드 채널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예정"이라며 "소통과 화합을 통해서 영업 현장 중심의 경영을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의지를 나타냈다.

이 대표의 의지는 그의 역량과도 맞닿아 있다. 이 대표는 KB국민은행 2013년 7월부터 3년 동안 영업기획부장을 맡으며 전국 영업점을 총괄한 이력이 있다. KB국민은행과 KB금융지주에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일하며 쌓은 재무적 역량과 함께 이 대표가 보유하고 있는 영업 영략이 KB라이프생명의 성장에도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영업력 강화를 통한 몸집 키우기는 통합 작업이 원활했을 때 가시화가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가 합병하며 탄생한 신한라이프의 경우 합병 과정에서 갈등을 빚으며 되려 부진한 실적을 보여준 바 있다. 이 대표가 출범사에서 '동행'이란 단어를 강조하며 양사 직원들을 독려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신한라이프가 통합 과정에서 지지부진함을 겪으면서 통합 이전보다 못한 실적을 보인 바 있다"며 "영업력 강화를 통해 몸집을 키우는 것과 동시에 아직 남아있는 통합 과제를 원활히 이어가는 행보가 함께 병행 되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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