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모니터]오아시스, 공모가 하단 어려울 듯… ‘고 or 스톱’ 기로조단위 몸값 달성 사실상 실패… 수요예측 결과 모아 이날 저녁부터 회의 예정
최윤신 기자공개 2023-02-08 17:41:49
이 기사는 2023년 02월 08일 17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단위 몸값으로 상장을 추진하던 오아시스가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기대에 못미치는 성적을 받아든 것으로 알려졌다. 조단위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하는게 불가능해진 상황이라 IPO 강행여부를 놓고 고심에 빠질 것으로 보인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오아시스는 이날 오후 5시까지 진행한 기관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대부분의 기관투자자는 오아시스가 제시한 공모가격 희망범위 하단 이하로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아시스는 희망 공모가 범위로 3만500~3만9500원으로 제시했는데, 다수의 기관투자자가 2만원대의 가격으로 수요를 적어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공모가 밴드 하단에 발행 예정주식수를 곱한 가격이 1조원에 조금 못미치는 수준이었던 만큼, 사실상 조단위 기업가치를 인정받는 것에는 실패한 셈이다.
오아시스와 상장 대표주관업무를 맡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은 투자수요를 집계해 오늘 저녁부터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회의를 통해 공모가를 하향조정해 상장을 강행할 것인지, 공모를 철회할 것인지 의사를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13일 공모가격을 확정해 공시해야 하기 때문에 이전에 상장 강행여부에 대한 의사결정이 이뤄져야 한다.
안준형 오아시스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수요예측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상장을 강행할 것이냐는 물음에 “순리에 따라서 겸허하게 결과를 기다려보고, 고민을 해볼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강행 여부의 최종 결정은 김영준 지어소프트 의장과 함께 회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한 투자자들에 달려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대표주관사인 NH투자증권·한국투자증권과 이랜드리테일 등이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로 투자했다. 김 의장이 상장 강행을 결정하더라도 이들이 더 이상의 밸류 디스카운트를 용인하지 않으면 상장을 강행하기 어렵다.
NH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2021년 11월 프리IPO 투자로 각각 50억원을 투자하면서 주당 3만6339원의 가격으로 주식을 취득했다. 가장 최근에 투자한 이랜드리테일은 주당 3만9189원에 약 330억원을 투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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