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올라탄' 씨씨미디어서비스, IPO 출발선 선다 3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상반기 상장주관사 계약 앞둬
김소라 기자공개 2023-05-24 08:22:55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7:0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 솔루션 업체 '씨씨미디어서비스'가 외형 확대 시동을 걸었다. 이르면 내년 IPO(기업공개)를 목표로 대규모 자금 조달 등 제반 준비에 나섰다. 올해 글로벌 소프트웨어 업체 '마이크로소프트(MS)'에 자사 제품을 신규 출시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뒷받침되고 있다. 향후 영업 및 재무 조직을 보강하는 등 내부 시스템 관리에도 힘쓸 계획이다.씨씨미디어서비스는 최근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투자자는 'BNK투자증권'이 주축이 된 프로젝트 펀드다. 해당 프로젝트 펀드엔 카카오페이증권, 하이투자증권, SK증권 등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출자자(LP)로 참여했다. 클라우드 사업 영위하는 코스닥 상장사도 LP로 참여, 일부 자금을 보탰다.
이번 투자에 LP로 참여한 한 관계자는 "우수한 기술력을 확보한 반면 저평가 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며 "김기수 대표는 국내에서 하둡(빅데이터 분석 기술)을 다룰 수 있는 몇 안되는 전문가"라고 말했다.
씨씨미디어서비스는 2010년 10월 설립된 IT 솔루션 전문 업체다. 서강대학교 수학과 출신인 김기수 대표가 이끌고 있다.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활용 등 빅데이터 관리 전반에 대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주로 은행 등 금융기관과 유통 업체를 중심으로 솔루션을 공급해왔다. 전체 매출액 중 공공, 민간 비중은 6대 4 수준이다.
씨씨미디어서비스는 올해 본격적으로 코스닥 시장 데뷔를 위한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 최근 이뤄진 대규모 투자금 유치가 그 마중물이 됐다. 지난 2월부터 자금 조달 관련 논의가 시작됐고 4월 납입이 이뤄졌다. 이는 씨씨미디어서비스가 외부 기관투자자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한 첫 사례다. 이전까진 별도로 구주 매출 혹은 신주 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활동을 진행하지 않았다.
씨씨미디어서비스 관계자는 "현재 비즈니스 모델만으로도 운영이 충분히 이뤄져왔기 때문에 자금 조달에 대한 니즈가 크지 않았던 편"이라며 "하지만 올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앞둔 만큼 이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인 유동성 확충 작업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씨씨미디어서비스는 지난달 해외 시장 진출 물꼬를 텄다. 마이크로소프트 클라우드 서비스 '애저'에 자사 빅데이터 분석 관리 솔루션을 출시한 것이다. 이는 일반 기업의 데이터 관리 담당자들이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하둡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실시간 처리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올 3분기까지 솔루션에 대한 영문화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아울러 영업 조직 구축도 준비 중이다. 신규 솔루션 채택 및 확산을 위한 대비에 돌입했다. 이전까진 내부에 별도로 영업 조직을 두지 않았다. 지난 10여년간 민간, 공공 사업 레퍼런스를 쌓으며 자연스레 국내 시장에서 점유율을 높여 왔다. 현재 CFO(최고재무담당자) 등 재무 영역도 공석인 만큼 이에 대한 충원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IPO 작업은 올 하반기부터 구체화될 전망이다. 상반기 내 상장주관사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BNK증권과 카카오페이증권이 공동 주관하는 방향이 점쳐진다. 우수한 기술력을 보유한 기업을 대상으로 한 상장 제도인 기술특례상장 트랙을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지난해 나이스디앤비로부터 받은 기술성 평가에선 우수등급인 'T-2'를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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