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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AI센터 설립 1년]'고도화' 지속성 숙제…플랫폼 구축 총력⑤AI인재 양성 등 적극, '계열사 연합 TF' 상시조직 자리매김 과제

이윤정 기자공개 2023-05-18 07:41:38

[편집자주]

CJ그룹의 AI센터가 설립 후 첫돌을 맞이했다. 2021년 이재현 회장이 중기 비전으로 제시한 AI 기반 디지털 확장 및 가속화를 달성하기 위한 후속조치로 탄생한 그룹의 핵심역량 결정체가 보폭을 넓히고 있다. 유통업계 최초의 실험적인 AI센터 설립이 가져올 파장에 경쟁사들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기술기반으로 계열사간 난제를 해결하고 사업성과 수익성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는 AI센터의 지난 1년 성과와 미래를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16일 13: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 AI센터는 지난 1년간 그룹의 AI 수준을 여러 단계 올려 놓았을 뿐 아니라 실효성과 수익성을 증명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2021년 중장기 목표로 공언한 AI 중심의 디지털 전환과 가속화의 당위성과 명분을 충분히 보여줬다.

하지만 기술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속도도 계속 빨라지고 있다. 이에 CJ AI센터는 AI기술의 플랫폼화 구축에 나서고 있다. 각 계열사들이 요구에 맞게 자유 자재로 AI기술을 활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화하는 게 목표다.

◇ AI센터 수익성 모델 고민, '데이터 에코 시스템'에 해답

AI센터가 장기적으로 공을 들인 프로젝트가 데이터 에코 시스템(DATA ECO SYSTEM) 구축이다. 복잡한 데이터를 정보화하고 지식화 해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발굴하는 데서 나아가 더 큰 개념의 AI서비스를 만드는 것이다.

데이터 에코 시스템 구축은 AI센터의 지속성과도 직결돼 있다. AI센터가 단지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특별한 미션을 부여 받아 한시적으로 꾸려진 조직이 아니라 수익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CJ그룹 관계자는 "AI센터가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해 주요 계열사 기능을 통합해 설립된 것이기 때문에 TF라는 인식도 있다"면서 "독립된 조직으로 존재감을 각인하기 위해 여러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독립법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AI센터의 수익 모델도 지속적으로 논의될 것"으로 전망했다.


◇ AI인재 양성 적극적…CJ인재원·서울대와 협업

AI센터 존재 이유이면서 연속성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데이터 에코 시스템 분석이다. 데이터 에코 시스템의 기본 구조는 비즈니스 인사이트를 도출하고 '작은 AI'들을 블럭(Block)화 해 ‘큰 AI’ 서비스를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AI센터는 가장 초기 단계인 복잡한 데이터의 활용 가치를 높이기 위해 원천 데이터를 정보화하고 지식화를 수행하는 AI모델 개발을 완료했다.

이어 다음 단계인 추출된 정보나 지식을 활용해 관심 분야에서 원하는 분석을 할 수 있도록 시스템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는 계열사들이 AI센터가 구축한 시스템을 통해 각자 니즈에 맞게 필요한 데이터 활용 및 분석을 자유자재로 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다.

AI센터 관계자는 "AI의 서비스를 위해서는 여러 작은 단위의 AI를 위한 요소 기술들이 필요하다"며 "이는 '작은 AI'로 불리우는데 이런 작은 AI들이 모여 AI서비스가 만들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레고 블럭처럼 작은 AI들을 연결시켜 원하는 서비스를 보다 빠르고 효과적으로 만들 수 있는 플랫폼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기술 고도화 및 플랫폼 구축과 함께 AI센터는 인재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CJ인재원과 서울대학교가 협업을 해 그룹내 리더급을 대상으로 수준 높은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AI센터 관계자는 "혁신적인 AI시스템화를 통해 그룹의 다양한 비즈니스 영역에 지속적인 기여를 하고 기술 향상과 맞물려 혁신을 추구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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