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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우량기업 리뷰]투자 늘리는 넥스틴, 올해가 포트폴리오 '변곡점'②R&D·CAPEX 투자 확대, 하반기 아이리스II·레스큐 정식 양산 기대감↑

구혜린 기자공개 2023-05-31 08:17:49

[편집자주]

매년 5월이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소속부 변경 공시가 쏟아진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를 우량기업부, 벤처기업부, 중견기업부, 기술성장기업부로 분류하고 있다. 1632개 코스닥 상장사 중 473개사(28.9%)가 우량기업부에 이름을 올렸다. 86개사가 신규로 우량기업부로 승격했다. 기업규모, 재무요건 등을 충족한 기업만 우량기업부에 들어갈 수 있다. 다만 심사 기준 외에 우량기업부에 소속된 개별 기업들의 면면은 드러나지 않는다. 더벨은 새롭게 우량기업부 타이틀을 거머쥔 기업들의 사업, 재무, 지배구조를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4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스틴이 올해 연구개발(R&D) 및 자본적지출(CAPEX) 투자를 확대한다. 매출 1등 공신인 웨이퍼 검사 장비를 꾸준히 생산하는 동시에 네 종류의 신규 장비 개발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극자외선(EUV), 심자외선(DUV) 장비 시장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어 올해가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향한 변곡점이 될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넥스틴은 올해 연구개발(R&D) 및 시설투자(CAPEX) 규모를 확대 집행할 계획이다. 올 1분기 기준 이미 R&D 및 유형자산 취득에 각각 18억원, 24억원을 집행한 상태다. 전년 동기간과 비교해 각각 50%, 71% 증가했다.

넥스틴의 CAPEX 지출 규모는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연결 유·무형자산 취득 금액을 살펴보면 2020년 25억원, 2021년 41억원, 2022년 46억원으로 증가해왔다. 이는 넥스틴의 주력 제품인 웨이퍼 검사 장비 '이지스II(AEGIS-II)'의 글로벌 수요가 폭증함에 따라 지속적인 생산능력(CAPA)를 확대가 요구됐기 때문이다. 올해도 클린룸 증설 등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R&D 예산은 CAPEX 대비 월등히 높게 책정돼 있다. 넥스틴의 R&D 비용 지출은 2020년 50억원, 2021년 54억원, 지난해 64억원으로 꾸준히 증가세였다. 대부분의 비용은 개발인력에 대한 인건비다. 넥스틴은 기업부설연구소와 더불어 이스라엘에 이미지 프로세싱 연구소를 각각 운영하고 있다. 올해 3월 말 기준 총 연구인력은 39명으로 석·박사급 연구원이 과반을 차지하고 있다.


작년과 올해의 경우 신규 개발 중인 장비에 투입되는 비용이 만만찮은 것으로 보인다. 넥스틴은 △3D 낸드플래시 검사 장비 '아이리스II(IRIS-II)' △극자외선(EUV) 공정 시 쓸 수 있는 정전기 제거 장비 '레스큐(ResQ)' △이지스II의 다음 버전인 '이지스III' △EUV 대비 장파장 자외선을 사용하는 심자외선(DUV) 장비 '바이올리스(VIOLIS)' 등 신규 장비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7월 데모

아이리스II와 레스큐의 경우 잘 하면 올 하반기 양산이 개시될 수 있다. 넥스틴은 지난 2월 SK하이닉스에 아이리스II 데모 장비를 공급했다. 아이리스는 근적외선(NIR)과 다중비초점면(TSOM) 기술을 결합, 반도체 수직구조물의 내부를 검사하는 장비다. 반도체 검사 장비 점유율 1위인 미국 KLA도 개발에 성공하지 못한 장비로 이지스에 이은 넥스틴의 새 먹거리로 손꼽힌다. 레스큐의 경우 지난 2월 특허 등록을 완료했으며 현재 삼성전자에서 성능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앞으로는 영업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넥스틴은 올초 영업총괄 임원을 신규 영입했다. 삼성전자 출신의 김학진 부사장이다. 김 부사장은 삼성전자 반도체연구소 등에서 30년, 도쿄일렉트론(TEL) 한국법인에서 4년간 재직했다. 삼성 출신의 임원 선임은 넥스틴에선 처음 있는 일로 향후 삼성향 매출액 비중을 확대하는 데 중요 요소가 될 전망이다. 넥스틴은 SK하이닉스 매출 의존도가 높다.

최근 삼성SDI 수주 재개가 이뤄진 것도 관련 영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넥스틴은 지난 1월 삼성SDI와 38억원 규모 이지스 공급 계약을 맺었다. 계약기간은 올해 말까지다. 넥스틴 관계자는 "개발 중인 신제품이 많아 연구개발 투자를 지속할 계획"이라며 "하반기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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