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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결성 방점' 두산, 美 하이엑시엄 투자유치 파트너 '4곳 선정' KDB인베·한투PE·KB운용·신영증권 낙점, 신속한 투자 덕 유치액 2억달러 넘길 듯

감병근 기자공개 2023-05-26 11:20:17

이 기사는 2023년 05월 26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이 미국 연료전지 자회사 하이엑시엄(HyAxiom) 투자유치에 참여할 재무적투자자(FI) 4곳을 낙점했다. 선정된 FI들은 공통적으로 신속한 자금 집행력을 갖췄다는 평가다. 다수의 FI가 참여하면서 투자 규모도 당초 계획된 2억달러(약 2600억원)를 넘어설 전망이다.

26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두산은 하이엑시엄 투자유치에 참여할 FI로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KDB인베스트먼트,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 KB자산운용, 신영증권을 선정했다. 이들 FI 4곳은 현재 하이엑시엄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두산은 별도 주관사를 선임하지 않고 직접 협상을 통해 이들 FI를 확보했다. 투자유치 작업 초기부터 이들 FI 4곳은 최종 투자자로 낙점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많았다.

이번에 투자자로 선정된 FI들은 모두 신속한 자금 집행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갖추고 있다. KDB인베스트먼트, 한투PE, KB자산운용은 보유 중인 블라인드펀드를 통해 투자를 진행할 전망이다. 신영증권은 고유계정(PI)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두산 입장에서는 딜 종결성을 극대화하는 카드를 선택했다는 평가다. 올해 들어 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여전히 프로젝트펀드 조성에는 변수가 많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다수의 FI가 참여하면서 투자유치액 역시 예상보다 커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FI들은 각각 약 5000만달러 규모의 투자액을 배정받았는데 일부 FI는 이보다 큰 금액의 투자를 원하고 있다.

FI들은 이번 투자가 성장성과 안정성을 모두 갖췄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이번 투자유치에서 하이엑시엄의 기업가치는 10억달러로 책정됐다. 여기에 5년 내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시장금리 수준의 수익률을 ㈜두산 측이 보장하는 투자 구조다.

하이엑시엄은 올해 초 뉴욕 JFK공항 연료전지 공급계약 등을 포함, 대형 수주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주 확대에 힘입어 매출 역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2005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약 11% 늘었다.

㈜두산은 이번 투자유치로 마련한 자금을 하이엑시엄 증설 등에 사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미국 내 수소 관련 인프라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연료전지 생산을 확대해 이에 대응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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