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주성 차기 대표 "주주·고객·직원 모두에 최선 다할 것" 내년 1월 임시 주총서 선임 수순, 내부 수습 적임자로 낙점
김슬기 기자공개 2023-11-28 15:12:37
이 기사는 2023년 11월 28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직 대표가 된 것이 아니라 대표 후보이기 때문에 소감이나 향후 경영 방향에 대해서 말하기가 조심스럽다. 생각보다 이르게 대표 후보가 됐는데 그렇게 되는 게 소명이라면 주주와 고객, 직원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현재 엄 신임 대표이사는 등기임원이 아니기 때문에 내년 1월 8일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 선임이 돼야 한다. 사내이사 선임과 신임 대표이사가 된다. 그는 증권업계에서 30여년간 몸 담은 인물로 리테일, 기업금융, 전략기획 등 회사 전반의 업무를 두루 거친만큼 내부 불안을 잠재울 적임자였다는 평이다.
그는 연세대 응용통계학과를 졸업했고 한국개발연구원(KDI) 스쿨에서 투자경영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3년 대우증권(현 미래에셋증권)에 입사해 증권업계에 발을 들였다. 대우증권에서도 영업추진부와 기획실 등 회사 전반의 전략·경영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했다.
2007년 키움증권으로 이동하면서 자기자본(PI) 투자 업무를 했다. 그는 2013년 상무로 승진하면서 키움증권 투자운용본부장직을 맡았고 2022년 3월 전략기획본부장(전무)가 됐다. 지난해 12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PI에서도 시장 변화와 상관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온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또한 리테일, 투자은행(IB), 경영기획에 두루 능통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엄 신임 대표의 경우 키움증권에 재직하는 동안 시장 리스크 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용을 하면서 성과를 인정받았고 이후 전략기획본부로 이동하면서 경영 전반에 대해서도 두루 경험한 인물"이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대표 직에 오르게 됐지만 현 상황에서 최선의 선택이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키움증권은 올해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올해 5월 김익래 다우키움그룹 회장이 차액결제거래(CFD) 논란으로 회장직에서 물러났고 지난 10월에는 영풍제지 하한가 사태로 인한 미수금이 발생하는 등 격랑의 한 해를 보냈다. 당장 영풍제지 손실은 4분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엄 신임 대표는 이에 대한 수습을 최우선으로 할 것으로 보인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한화그룹, 미국 대관조직 '컨트롤타워' 만든다
- 우리금융, '회장 3연임 주총 특별결의' 신설…금융권 영향은
- [카드사 글로벌전략 점검]신한카드, 글로벌 4각편대…카자흐, 'JV전환' 덕 봤다
- [Policy Radar]'1거래소-1은행' 원칙 폐기 짚어볼 두 가지
- [여전사경영분석]NH농협캐피탈, 건전성 중심 운영 지속…상반기 실적 전망은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CET1비율 새 목표 '13%', 자본 배치 계획은
- [캐피탈사 해외법인 실적 점검]BNK캐피탈, 중앙아 법인 성장 궤도 안착…신사업 추진 지속
- [우리금융 동양생명 M&A]금융지주 계열 생보사, 중위권 싸움 불붙는다
- [이해진의 복귀, 네이버의 큰 그림]포시마크로 보여준 '빅딜' 성과…글로벌 기업 '한발짝'
- [유증&디테일]셀리드, 최대주주 재원 마련 방안 '지분 매도'
김슬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도우인시스 IPO]손바뀜 1년여만에 상장 결실, 2년 의무보유로 안전판
- '돋보인 해외성장' 에이피알, 1분기에도 역대 최대 실적
- 패스트파이브 '파이브스팟' 매출·이용자 모두 잡았다
- [도우인시스 IPO]코스닥 상장 본격 시동…상단 기준 3400억 목표
- [삼성SDI 2조 증자]유증 규모 1.7조로 축소, 고환율에 셈법도 복잡
- [DN솔루션즈 IPO]철회 배경에 '밸류에이션·구주매출' 영향 컸나
- [Deal Story]신종자본증권 '대흥행' 우리금융, 4000억 증액 확정
- [소노인터내셔널 IPO]모나용평의 추억, 다시 만난 미래에셋·대신증권
- SBS, 최대 1500억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 타진
- 우투 1Q 실적 존재감 '미미'…본인가 이후 사업 본격 '시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