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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licy Radar]해산 앞둔 'IPO 혁신 TF'...밑그림 마무리한다파두 수사망 좁히는 당국, 후속 정책 '속도'…3월 말 TF 해산, 공청회 '예고'

윤진현 기자공개 2024-03-25 07:09:14

이 기사는 2024년 03월 21일 13: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이 파두 사태 상장 의혹과 관련한 후속 조치 마련에 속도를 낸다. 금융투자협회가 최근 정례회의에서 'IPO 주관 업무 혁신 태스크포스(TF)'가 막바지 논의에 나선다고 밝혔다. 지난해 11월 결성된 TF는 이달 말 회의를 끝으로 해산한다.

대신 4월 공청회를 개최해 후속 규정 마련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파두 사태와 관련해 수사망을 좁혀가는 건 물론, 개선 방안을 확정하는 데 집중하는 셈이다. 최근 금융감독원은 NH투자증권과 파두를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IPO 헤드, 올해 첫 금투협 정례회의서 수요예측 규정 '질의'

21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이 전일(20일) 오전 올해 첫 정례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주요 증권사 10여곳의 IPO 본부장급 일원이 모였다. 금투협이 공모주 시장 이슈 점검을 위해 각 하우스 IPO 헤드들과 대면한 자리다.

이때 허수성 청약 방지 정책 관련 질의가 이어지기도 했다. 금투협이 최근 기관투자자의 주금납입능력 확인 규정에 관한 공문을 증권사에 배포한 영향이 컸다. 자기자본 기준의 '고유재산'과 투자금 일임 형태인 '위탁재산'상 중복요인이 없어야 한단 점을 적극 강조했다.

지난해 7월 금융당국은 기관투자자가 운용자산(AUM)을 부풀려 청약에 임하지 않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했다. 다만 AUM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증권사의 자율성을 열어둔 데다, 중복 요인이 없어야 한단 세부 규정도 없다.

이에 금투협 측은 최근 배포된 공문에 관해 규정에 관해 부연 설명을 한 것일 뿐 아직 확정된 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대신 추후 규정 구체화 가능성은 열어뒀다. 금투협 관계자는 "추후 필요성에 따라 당국이 협의를 이어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금투협이 이날 내주 중 마지막 IPO 혁신 TF가 개최된다고 공지했다. 이번 회의를 끝으로 IPO 혁신 TF는 해산 절차를 밟는다. 금투협 역시 IPO 혁신 TF의 핵심 일원인 만큼 이번 정례회의에서 해당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보인다.

◇'파두 사태' 좁혀가는 수사망…후속 정책 제안도 '속도전'

금융당국이 파두 사태와 관련해 수사망을 좁혀가고 있기에, 개선방안을 제시하는 데도 속도를 내는 셈이다. 최근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이 최근 파두와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파두가 지난해 8월 상장을 마친 후 분기 실적이 공개돼 논란이 시작됐다. 파두가 부진한 실적을 고의로 감춰 추정 매출액을 매겼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에 금융당국은 2023년 11월 말 IPO 혁신 TF를 꾸렸다.

IPO 혁신 TF에는 금융감독원은 물론 증권사 4곳(KB증권,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신영증권), 자산운용사 2곳, 자본시장연구원, 학계, 회계법인, 금투협, 코스닥협회 등으로 구성됐다. 지난해 12월 정식 첫 회의를 개최한 후 3~4차례 회의를 이어왔다.

논의 대상은 총 5개 분야에 해당한다. △내부통제 △기업실사 △공모가액 산정 △영업 관행 △증권신고서 작성이다. 주된 논의가 이어진 건 공모가액 산정과 영업 관행 부문이다. 업계에 알려진 바로는 밸류 산정 기준의 표준화와 IPO 수수료 체계 개선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이제 약 3개월간의 논의를 마무리 짓고 공청회 단계에 들어간다. 4월 초 국내 주요 증권사는 물론 관련 업계 관계자들을 모아 마지막으로 의견을 취합한다. 이후 확정 개선 방안을 내놓는단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3개월 정도 정기적으로 모여 의견을 취합했던 만큼 이제 논의를 마무리하고 확정안을 내놓을 전망"이라며 "이달 말 회의를 끝으로 TF는 해산하고, 업계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공청회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출처: 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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