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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플로 모니터]더네이쳐홀딩스, 순이익 감소 속 '첫 배당수익' 단비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지분투자 '1년 만에 배당', 이자지급 부담 '경감'

김선호 기자공개 2024-04-11 11:03:09

[편집자주]

기업의 안정성을 보는 잣대 중 가장 중요한 것 하나는 '현금'이다. 현금창출능력이 뛰어나고 현금흐름이 양호한 기업은 우량기업의 보증수표다. 더벨은 현금이란 키워드로 기업의 재무상황을 되짚어보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5일 11: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셔널지오그래픽 등의 패션 브랜드를 운영하는 더네이쳐홀딩스가 지난해 처음으로 배당수익을 얻었다. 당기순이익이 감소하고 이자지급으로 인한 현금유출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배당이 영업활동 현금흐름에 '단비'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더네이쳐홀딩스가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결 기준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전년 동기 대비 35.1% 증가한 462억원을 기록했다. 세부 항목을 보면 당기순이익이 542억원으로 24.3% 감소했고 이자지급으로 133% 증가한 67억원의 현금이 유출됐다.

수익성 약화와 이자지급 부담이 가중되는 이중고 속에서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개선된 셈이다. 이는 운전자본의 변동으로 인한 유출이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와 더불어 지난해 처음으로 배당금 11억원을 수취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2022년 골프장 사우스스프링스 지분 100%를 소유한 사모펀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의 센트로이드 제5호 바이아웃 사모투자합자회사(센트로이드 합자회사) 지분 23.31%를 취득했다. 이로써 처음으로 지난해 배당수익을 사업보고서에 기재할 수 있었다.

더네이쳐홀딩스의 타법인 출자 현황을 보면 종속기업 9개를 포함해 총 15개 법인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그중에서 유일하게 센트로이드 합자회사로부터 배당금을 수취했다. 더네이쳐홀딩스로서는 지분 투자 약 1년 만에 올린 배당 수익이다.

업계에서는 센트로이드 합자회사가 배당을 실시한 것은 더네이쳐홀딩스보다는 사우스스프링스 인수를 주도한 센트로이드인베스트먼트의 의지가 강했을 것으로 분석했다.

이를 보면 더네이쳐홀딩스로는 예상하지 못했던 배당수익을 얻게 된 양상이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사우스프링스는 2022년 연결기준 매출로 전년 동기 대비 42.7% 증가한 18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68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이 가운데 더네이쳐홀딩스는 지난해 투자활동에 따른 현금유출 규모를 축소시켜 현금 및현금성자산을 증가시킬 수 있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활동 현금흐름은 마이너스(-) 433억원으로 유출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58.6% 감소했다.

또한 같은 기간 차입금을 증가(519억원)시키고 전환상환우선주를 발행(100억원)하는 등 재무활동 현금흐름으로 총 69억원이 유입됐다. 단기차입금·유동성 장기차입금을 상환하면서 차입금 증가에 따른 자금유입 규모가 줄기는 했지만 플러스(+) 기조를 유지했다.

더네이쳐홀딩스는 차입 등 외부 자금 조달로 실탄을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나가고 있는 추세다. 때문에 이자지급으로 인한 자금유출이 커지고 있지만 지난해에는 배당금의 수취가 생기면서 부담 일부를 덜어낼 수 있기도 했다.

더네이쳐홀딩스 관계자는 "일반적인 지분 투자에 따라 배당금을 지난해 수령한 것"이라며 "센트로이드 합자회사에서 배당을 실시한 배경은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지만 사우스스프링스에 투자한 자금을 회수하려는 것과는 관련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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