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회 분석]㈜효성에 남는 FMK, 9년만의 감사 교체조현상 부사장 개인회사 소속 김동곤 전무 퇴임, ㈜효성 재무임원 합류
김동현 기자공개 2024-04-11 16:46:1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09일 17: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7월이면 효성그룹은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과 조 회장의 동생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효성신설지주로 분할한다. 조 회장은 ㈜효성 아래 화학·중공업 계열사와 정보통신기술(ICT) 사업을 담당하는 갤럭시아그룹을 맡고 조 부회장은 첨단소재와 물류·수입차 사업을 담당한다.조 부회장이 수입차 사업을 가져갈 수 있었던 데는 효성토요타(20%), 신동진(80%), 에이에스씨(100%) 등 관련 계열사를 개인적으로 보유한 덕분이다. 비교적 지배력이 약한 효성토요타의 경우 ㈜효성이 인적분할을 통해 보유 지분 60%를 신설지주에 넘겨 조 부회장이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다만 페라리 수입차 사업을 하던 FMK는 그대로 ㈜효성에 남는다. FMK의 경우 다른 수입차 계열사와 달리 오너가가 지분을 소유하지 않고 ㈜효성이 지분 100%를 모두 보유한 구조다. 조 회장의 ㈜효성 100% 완전자회사로 남는 만큼 인력 측면에서도 일부 변화가 생기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FMK는 지난달 말 김병우 ㈜효성 자금 및 재무전략 담당(상무보)을 회사 신임 감사로 선임했다. 김 담당은 ㈜효성 최고재무책임자(CFO) 조직인 재무본부 소속으로 자금팀장을 맡다가 2022년 말 인사에서 임원을 달았다. 현재 ㈜효성 CFO인 김광오 부사장(재무본부장)과 손발을 맞추고 있다.
FMK는 그동안 사내이사와 감사 등 이사회 임원 명단에 큰 변화를 주지 않던 곳이다. 현 사내이사인 김광철 FMK 대표(부사장), 조현상 부회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조용수 효성첨단소재 대표(부사장) 모두 ㈜효성이 2015년 FMK를 인수할 당시에 선임돼 지금까지 경영에 참여하고 있는 인물들이다. 뒤늦게나마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조현준 회장의 선임 시기도 2019년으로, 올해 포함 햇수로 6년째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김 상무보 이전에 FMK 감사를 맡던 김동곤 전무 역시 2015년부터 9년 동안 자리를 지킨 인물이다. 9년 만에 감사를 교체하며 FMK는 조 부회장 측 인사 대신 조 회장 측인 ㈜효성 사람을 선임했는데 향후 신설지주 분리 이후 추가로 ㈜효성 인사가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이번에 퇴임한 김동곤 전무는 조 부회장 개인회사인 에이에스씨의 자회사 더클래스효성 소속으로 활동했다. 조 부회장이 지분 100%를 보유한 에이에스씨는 아래 더클래스효성(지분율 93.04%)과 신성자동차(42.86%)를 둔 지주사다. 에이에스씨가 자회사를 보유·관리하고 더클래스효성과 신성자동차가 메르세데스-벤츠 공식 딜러사로 사업을 영위하는 형태다.
김 전무는 이중 더클래스효성 소속으로 CFO 역할을 하며 과거 신성자동차, 에이에스씨, 아승오토모티브그룹(신동진 100% 자회사) 등의 감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 계열사의 감사직을 하나둘 내려놓다가 올해 더클래스효성에서 퇴임하며 FMK 감사에서도 물러났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현대건설, '힐스테이트 죽림더프라우드' 분양 중
- [Red & Blue]새내기주 한싹, 무상증자 수혜주 부각
- 아이티센, 일본 IT서비스 시장 공략 '잰걸음'
- 소니드로보틱스, 온디바이스 비전 AI ‘브레인봇’ 공개
- (여자)아이들 '우기’, 초동 55만장 돌파 '하프밀리언셀러'
- [ICTK road to IPO]미국 국방산업 타깃, 사업 확장성 '눈길'
- [Red & Blue]'500% 무증' 스튜디오미르, IP 확보 '성장동력 발굴'
- [코스닥 주총 돋보기]피엔티, 이사회서 드러난 '중국 신사업 의지'
- '화웨이 대체자' 삼성전자, 유럽 오픈랜 시장 선점 속도
- [Company Watch]'재매각' 엑스플러스, 증자 추진 '사업기반 리셋'
김동현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2등' 삼성SDI를 만든 교훈
- [퍼포먼스&스톡]LG엔솔 예견된 실적·주가 하락, 비용 절감 '집중'
- [그룹사 '시총 뉴노멀']분할·합병으로 성장한 SK그룹, 지형도 바꾼 하이닉스
- 발전 자회사 관리 맡은 윤병석 SK가스 사장, SKMU 의장 겸직
- [롯데케미칼 투자자산 점검]거듭되는 유증 속 자구안 찾는 롯데베르살리스
- [이사회 분석]아이앤디 '구하기' 배턴 이어받은 ㈜LS 재무이사 2인방
- [롯데케미칼 투자자산 점검]정상화 기다리는 롯데우베, 커지는 모회사 부담
- [해외법인 재무분석]'내실경영' 제일기획, 2년째 이어진 아이리스 군살빼기
- [롯데케미칼 투자자산 점검]사업만 보기엔 복잡한 LC타이탄의 재무 관여도
- [롯데케미칼 투자자산 점검]'기업가치 하락' LCPL, 글로벌 수직계열화 상징에서 매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