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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브릿지PE, '철 스크랩 강자' SB리사이클링 150억 투자 완료 1호 블라인드 펀드 활용해 RCPS로 투입…계열사 세 곳 통해 밸류체인 구축

남준우 기자공개 2024-04-16 07:57:0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5일 10: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븐브릿지프라이빗에퀴티(이하 세븐브릿지PE)가 1호 블라인드 펀드의 두 번째 투자처로 철 스크랩(고철) 생산·유통 기업인 'SB리사이클링'을 선택했다. 최근 전방 산업에서의 수요 증가로 시장 성장세가 높다는 점에 주목했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세븐브릿지PE는 최근 SB리사이클링에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마무리지었다. 이번 투자는 전액 전환상환우선주(RCPS) 형태로 이뤄졌다. 재무적투자자(FI)가 국내에서 철 스크랩 기업에 투자를 진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SB리사이클링은 국내 철 스크랩 산업의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해 설립된 지주회사다. 철 스크랩 생산·유통 등을 담당하는 계열사 세 곳을 아래에 두고 있다. 보성, 삼보에스앤티, 베스틸 등이다.

최근 철 스크랩에 대한 전방 산업 수요 증가로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가다. 철 스크랩은 전기로를 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과정에서 주원료로 활용된다. 철 스크랩을 쓰면, 고로를 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보다 온실가스 배출량이 적다는 장점이 있다.

세븐브릿지PE는 SB리사이클링에 대한 투자 재원을 전액 1호 블라인드 펀드에서 활용했다. 세븐브릿지PE는 2022년 7월 회사 설립 5년 만에 1호 블라인드펀드인 '세븐브릿지성장제일호’ 조성했다.

250억원을 지원한 교직원공제회를 필두로 다수의 기관이 참여했다. 결성 규모는 총 750억원이며, 펀드 만기는 10년이다. 해당 펀드는 1년씩 2회 연장이 가능하다.

1호 블라인드 펀드의 첫 투자처는 2005년 설립된 자동차 통신장비 부품 기업인 이씨스(ESSYS)였다. 최근 새만금 지구에 시설 투자를 완료하고 몸집을 키우고 있다. 내년 상반기 기업공개(IPO)를 통한 엑시트를 기대하고 있다. IPO 이후 1년의 보호예수기간이 지난 시점에서 회수한다면 약 24%의 IRR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세븐브릿지PE는 SB리사이클링 이후에도 지속적인 투자로 펀드 소진율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2분기에도 몇몇 투자처를 검토 중이다. 상반기에 소진율을 70%까지 끌어올리고, 하반기 이후 국내 기관투자자(LP)들이 주관하는 출자사업 콘테스트에 나설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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