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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회모니터]레이저쎌, 앰코 출신 장효성 부사장 영입30년 업력, 글로벌 반도체 회사 '영업통'

김혜란 기자공개 2024-04-16 09:02:45

이 기사는 2024년 04월 12일 08: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사 레이저쎌이 이사회를 대폭 개편했다. 글로벌 반도체 OSAT(패키지·테스트 외주업체) 앰코(Amkor) 등을 거친 장효성 레이저쎌 영업본부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배치하며 의사결정 구조를 바꾼 게 핵심이다.

11일 레이저쎌에 따르면 장효성 영업본부 부사장이 2월부터 출근하고 있다. 그는 1960년생으로 30년간 글로벌 반도체 회사에서 영업을 담당한 '영업통'이다. 앰코 외에도 레이저쎌로 옮기기 직전 자비스 배터리사업부에서 영업 부사장을 지낸 이력이 있다.

장 부사장은 레이저쎌에 합류하면서 이사회 사내이사로도 배치됐다. 그만큼 장 부사장에게 역할과 임무를 크게 부여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업 담당 임원을 이사회에 포함시켰단 건 앞으로 국내·외 영업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는 것이기도 하다.

레이저쎌 관계자는 "(장 부사장은) 30년 넘게 영업 분야에 몸담으며 성과도 많이 거둔 분"이라며 "전반적으로 회사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내이사로도)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장비 발주를 늘리는 게 레이저쎌에 절실한 문제이기도 하다. 2022년 6월 기술특례상장 이후 지금까지 적자상태에서 장비 개발을 마쳤으나 실제 판매가 많이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기존 주력 장비인 레이저리플로우(LSR) 발주를 얼마나 확대하느냐에 외형성장과 흑자전환 여부가 달렸을 것으로 보인다.

또 레이저쎌은 그동안 글로벌 반도체 기업과 신규제품 레이저압착접합(LCB) 장비를 공동개발해왔으며 퀄리피케이션(품질 인증)을 진행 중이다. 이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LCB 장비를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에 납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앞으로 실제로 국내·외 기업에 얼마나 이들 장비를 판매하느냐에 성장 여부가 달려 있는 것이다.


장 부사장의 이사회 합류로 사내이사는 기존 2명에서 3명으로 늘었다. 장 부사장 외에도 안건준 대표이사와 이재원 사내이사가 사내이사로 있다. 윤진혁 고문도 기타비상무이사로 남아있다.

반면 사외이사는 기존 4명에서 3명으로 줄었다. 기존 박천홍·강석희 사외이사가 임기가 내년까지로 아직 남았음에도 '일신상 사유'로 자진사임했다. 대신 이유용 사외이사가 새롭게 합류했다. 이 사외이사는 현재 2차전지 부품 전문 네패스야하드 사업부 부사장을 맡고 있다. 지난해 3월부터 자비스 경영지원실 부사장을 맡았다가 올해 1월 네패스야하드 사업부 부사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한편, 지난해 레이저쎌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약 60억원으로 전년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약 53억원으로 전년(약 50억원)보다 5%가량 줄었다. 2022년에도 5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부채비율 9.2%, 차입금의존도 3.1%에 불과하며 순현금은 110억원 상태다. 아직 벌어들이는 이익은 없으나 재무건전성은 양호한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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