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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글로벌텍스프리, 악재 터진 프랑스법인 "국내 영향 제한적"한 달 소명기회 확보 "한국 법인 책임 없어"

김혜란 기자공개 2024-04-22 16:26:19

이 기사는 2024년 04월 22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금환급대행사 글로벌텍스프리(GTF)의 프랑스법인(GLOBAL TAX FREE FRANCE)이 악재를 맞았다. 프랑스 세관본부로부터 사업자 자격 정지 의사 통지문을 수령하면서 기로에 섰다. 30일 내에 소명하지 못하면 사업자 자격을 잃게 될 전망이다.

프랑스법인은 글로벌텍스프리의 해외 법인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큰 데다 오는 7월 파리올림픽 특수에 대한 기대감도 있었던 터라 기업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소식이 알려지자 글로벌텍스프리의 주가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22일 글로벌텍스프리는 프랑스세관본부가 지난 19일 프랑스법인에 텍스리펀드 사업자 자격에 따른 의무를 충실히 이행하지 않은 것으로 판단돼 사업자 자격을 정지하겠다는 의사를 통보했다고 공시했다. △환급절차의 안전성 보장 △관광객의 환급 자격과 증빙 자료의 진위 확인 절차 시행 △세금 환급전표 데이터 전송 △통합성 평가와 이상 징후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등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주장이다.

당장 자격이 정지되는 것은 아니고 공문 수령 후 30일 내에 세관에 서면이나 구두로 의견을 표명할 기회가 있다. 회사 측은 "현지법인을 통해 택스리펀드 사업자로서 의무 준수에 대한 상세 소명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며 자격 유지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법인은 글로벌텍스프리의 해외법인 중 매출 규모가 가장 크다. 현재 글로벌텍스프리는 싱가프로와 일본, 프랑스법인을 두고 있다. 모두 지분 100% 비상장사로 연결재무제표로 실적이 잡히는 종속회사다. 지난해 프랑스법인의 매출액은 약 117억원, 영업이익은 약 50억원이었다. 싱가포르법인의 매출액(약 98억원)과 영업이익(약 30억원)이나 일본법인(매출액 약 13억원, 영업손실 약 1억원)과 비교해 비교적 실적이 탄탄한 해외법인이다.

*단위:천원

만약 소명이 이뤄지지 않아 실제로 자격 정지가 되면, 100억원 규모의 매출이 연결재무제표상 감소할 수 있다. 지난해 글로벌텍스프리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약 483억원, 79억원이었다. 외형만 보면 국내 사업이 훨씬 크지만 프랑스법인의 기여도도 작지 않다.

글로벌텍스프리 측은 "(만약 자격 정지가 된다고 해도) 최대로 영업정지할 수 있는 기한은 1년"이라며 "(자격이) 충족되면 언제든 영업 재개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프랑스법인의 경우 2018년 11월에 약 53억원을 투자해 프랑스 소재 세금환급 기업을 인수한 뒤 세운 자회사다. 이후 추가로 지분을 인수했으며 현재 장부가액은 약 61억원이다. 그동안 프랑스법인은 프랑스법인장이 관리해 왔던 만큼 해당 법인장에 대해 법적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강진원 글로벌텍스프리 대표는 "한국 법인과는 완전히 별개의 시스템으로 독자 운영돼 왔으며, 그 과정에서 한국 본사 측의 관여가 전혀 없었다"며 "최악의 경우에도 한국 본사의 실질 피해액은 인수 당시 가액인 약 61억원이 전부일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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