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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문진 강화한 브라이언임팩트 "카카오와는 무관" 등기이사로 AI 전문가 김주호·김은솔 교수 신규 선임

노윤주 기자공개 2024-06-13 08:23:11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2일 0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가 설립한 재단법인 '브라이언임팩트'가 김주호, 김은솔 교수(사진)를 신규 등기임원으로 선임했다. 인공지능(AI) 공익사업 지원에 공을 들이고 있는 만큼 관련 분야 학계 전문가를 영입했다.

브라이언임팩트 측은 이번 인사가 카카오의 사업 방향과 재단 이사회 개편은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공익사업을 효과적으로 개진하기 위해 AI 전문가로 이사진을 강화했다고 강조했다. 또 앞으로 신규 선임된 두 교수가 AI 신뢰성과 윤리 증진 등 재단 주요 사업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등기임원 5인 중 3인 'AI 전문가'

브라이언임팩트는 신임 등기이사로 김주호 카이스트 전산학부 교수, 김은솔 한양대학교 컴퓨터소프트웨어학부 교수를 선임했다고 최근 밝혔다. 두 사람 모두 AI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김주호 교수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 졸업 후 미국 스탠퍼드 대학교와 MIT에서 각각 컴퓨터공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카이스트 전산학부 부교수 겸 김재철AI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김은솔 교수는 카카오와 과거부터 인연이 있던 인물이다. 그는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부를 졸업 후 동 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8년에는 카카오브레인에서 AI 기술 개발 연구원으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이후 2021년 한양대학교 조교수로 선임되면서 학계로 진출했다.

김주호 교수(좌), 김은솔 교수(우)

브라이언임팩트가 주목한 건 두 교수의 'AI 상호작용' 연구 경험이다. 기술 개발 뿐 아니라 개인정보침해, 데이터편향성 등 AI의 윤리와 법적 문제를 강조해 온 인물들이다. 이에 사회문제 해결을 궁극적 목표로 두고 있는 브라이언임팩트 재단 사업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이번 인사에 따라 브라이언임팩트 이사진은 박승기 이사장 포함 정혜진, 김경헌, 김주호, 김은솔 등 5인으로 재편됐다. 과반수 이상이 AI 전문가다. 박 이사장은 카카오 전신 아이위랩부터 함께한 초기멤버다. 2017년 카카오브레인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맡았으며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카카오브레인 대표이사를 역임한 바 있다.

정혜신, 김경헌 이사는 각자의 전문 영역을 담당하고 있다. 정신의학과 전문의인 정 이사는 브라이언임팩트에서 '심리적 CPR'이라는 교사 대상 온라인 워크숍을 진행하고 있다. 카이스트 출신으로 IT, 컨설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았던 김 이사는 임팩트 벤처투자 영역을 맡고 있다.

◇설립 첫해부터 주목했던 AI…공익사업 늘려 간다

브라이언임팩트의 AI 전문가 영입은 카카오가 AI 사업에 전사 역량을 쏟는 시점과 정확히 맞물렸다. 재단 측은 과거부터 AI를 활용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었던 만큼 관련 사업의 연장선에서 인사가 이뤄졌다고 강조했다.

재단 설립 첫해인 2021년 브라이언임팩트는 서울대학교 산업공학과 정보경영 연구실(박종헌 교수)와 협업해 자기주도형 AI 학습 로드맵인 'AIR4ALL'을 개발한 바 있다.

지난해에는 제도권 밖 AI 연구원을 지원하기 위해 모두의연구소 '페이퍼샵'에 2억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대학원 또는 연구기관 소속이 아닌 연구자를 위해 페이퍼샵에서 생산된 연구 논문에 대해 해외 학술대회 참가비를 제공하는 게 주요 골자다.

브라이언임팩트 관계자는 "앞으로 AI 분야에서 더 다양한 공익사업을 모색하기 위해 전문가를 영입했다"고 말했다. 이어 "카카오와는 무관하게 재단 정관에 AI 기술, 엔지니어링 분야의 인재 양성 등이 명시돼 있다"며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긍정적 변화를 만들기 위한 공익사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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