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지속가능경영 리뷰]금호석화 중대이슈 '사업 다변화', 전략기획·R&D 주목전략기획 김민호 전무, 8개사 감사 겸직…연구소장 고영훈 부사장, 사내이사 이력 보유

김동현 기자공개 2024-06-18 16:48:14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7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호석유화학은 과거 범용고무 중심의 합성고무 사업에서 벗어나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기 위해 고부가 특수고무 사업을 키워왔다. 그 대표 제품이 NB라텍스로, 금호석유화학은 코로나19 시기 급증한 의료용 수요에 힘입어 2021년 2조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그러나 코로나 엔데믹 이후 수익성이 꺾이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연간 영업이익이 3589억원까지 내려왔다. 석유화학 업황 전반이 침체되며 일부 업체들이 적자전환할 때도 흑자를 유지했다는 점에서 위안을 얻을 수도 있지만 결과적으론 금호석유화학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다시 한번 집중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반영하듯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차원에서의 중대 이슈에 '지속가능한 사업 포트폴리오 다양화'라는 지표를 넣었다. 중대 이슈는 내외부 평가를 거쳐 이사회 승인을 얻어 선정되는 것으로, 포트폴리오 다양화와 순환경제 시스템 구축이 5대 이슈로 새롭게 포함됐다.

금호석유화학은 미래 신성장 동력을 크게 바이오·지속가능소재,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고부가 스페셜티 등 3대 사업을 중심으로 발굴하고 있다. 이들 3대 사업의 전략을 발굴·추진하는 조직으로는 전략기획본부와 연구개발(R&D·대전중앙연구소) 조직을 꼽을 수 있다. 두 조직 모두 대표이사 직속 조직이다.



전략기획본부는 미래 사업 전략을 수립·추진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한다. 아래 전략기획팀, ESG경영관리팀, 신규사업팀 등을 두고 있으며 김민호 전무가 전략기획 임원으로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전사 차원의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는 곳인 만큼 김 전무는 그룹 계열사 전반의 임원직을 겸직하고 있다. 소속은 금호석유화학 전략기획담당이지만 금호피앤비화학, 금호미쓰이화학, 금호폴리켐, 영광백수풍력발전 등 주요 소재 및 에너지 계열사 8곳의 감사를 맡고 있다. 이중 금호피앤비화학(박준경 사장·박주형 부사장)과 금호미쓰이화학(박찬구 회장)은 오너가가 사내이사로 이름을 올린 곳이기도 하다.

지속가능 신제품을 개발하는 동시에 기존 공정 내 환경 이슈를 관리하는 중앙연구소를 이끄는 인물은 고영훈 부사장이다. 고 부사장 아래 연구기획(장영찬 전무), 고무연구(곽광훈 상무), 라텍스연구(양건호 상무), 수지연구(이섭주 상무대우) 등 연구 담당 임원이 포진해 있다.

고 부사장은 30년 넘게 금호석유화학에서 재직하며 합성고무 고부가 사업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 박찬구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났던 2021년, 금호석유화학 사내이사에 선임되며 경영 의사결정 최일선에 있기도 했다. 다만 이듬해 7월 오너 3세인 박준경 사장이 이사회에 진입할 때 사내이사직을 내려놓았다.

현재 이 두 조직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 다양화 차원에서 신규 제품에 대한 R&D 및 사업화 평가가 진행되고 있다. 바이오 소재 분야에서는 폐폴리스티렌 열분해를 통한 재활용 스티렌(RSM)은 올해 고객 샘플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친환경 자동차 솔루션 사업에선 현재 240톤 규모의 탄소나노튜브(CNT) 생산능력을 연말까지 360톤까지 키울 계획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