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3대 해외거점 구축'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확장 가속화 미국·캐나다 이어 일본법인 설립, 메모리 컨트롤러 개발 집중

김혜란 기자공개 2024-06-18 09:56:12

이 기사는 2024년 06월 18일 09: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설계자산(IP) 전문기업 오픈엣지테크놀로지가 미국과 캐나다에 이어 일본까지 '3대 해외법인' 거점을 완성했다. 해외 팹리스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18일 오픈엣지테크놀로지에 따르면 최근 일본 법인(Openedges Technology Japan Inc)을 설립하고 일본 연구·개발(R&D) 센터도 새롭게 만들었다. 일본 현지 엔지니어를 영입했다. 일본 세트(완성품) 업체,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등을 대상으로 한 반도체 IP 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지난해 10월 일본 요코하마에 지사를 설립하고, 타카시 야마다 기술영업·마케팅 총괄 이사(헤드)를 영입했다. 새 법인도 타가시 야마다 이사가 이끈다. 그는 일본 파나소닉 시스템LSI 사업부를 거쳐 시스템온칩(SoC) 기업 소시오넥스트에서 D램 메모리 시스템과 컨트롤러 개발을 주도한 인물이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 관계자는 "작년 타카시 야마다 이사가 합류하면서 일본 메모리 컨트롤러 개발 전문인력을 많이 영입했다. 일본 R&D센터에선 메모리 컨트롤러를 중점적으로 개발할 것"이라며 "(일본 법인 설립은) 일본 반도체 시장이 커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설립 6년여 만에 3대 해외 거점을 구축했다. 2019년 12월
캐나다 소재 TSS(The Six Semiconductor Inc.)를 인수해 TSS의 인력을 확보했고, 2021년 7월에는 미국 법인(OPENEDGES TECHNOLOGY CORPORATION)을 설립했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의 지난해 말 기준 전 직원수는 152명이며, 이 중 42%가량(64명)이 해외 자회사직원이다. 국내에도 기업부설연구소가 있어, 이를 합하면 총 4개의 R&D 센터를 뒀다.

회사는 미국과 일본, 캐나다 법인을 중심으로 각 국가의 반도체 IP 설계 인력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고 각국의 팹리스와 세트 업체를 대상으로 영업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지난 2022년 9월 상장하기까지 사업 기반을 다지는 데 집중했다면 해외 거점을 확충해 적극적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오픈엣지테크놀로지는 AI 반도체의 두뇌 역할을 하는 신경망처리장치(NPU) IP, 시스템 반도체 내 각 IP 간 연결을 담당하는 온칩인터커넥트(On-Chip Interconnect) IP, 메모리 반도체에서 받은 데이터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제어하는 메모리 컨트롤러(Memory Controller), 그리고 DDR(D램 규격) PHY(물리계층) IP 등을 공급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 8월에는 자회사 '오픈엣지스퀘어(OPENEDGES SQUARE)'를 세우기도 했다.
멀티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AI 반도체를 설계할 때 필요한 IP를 개발하는 사업을 담당하기 위해서다.

멀티코어 프로세서란 고성능을 구현하기 위해 하나의 반도체 칩 안에 코어(core)라고 불리는 중앙처리장치(CPU)와 같은 연산처리장치를 2개 이상 배치한 것을 말한다. 회사가 상장 이후 안정궤도에 들자 해외 거점과 자회사를 통해 사업을 확장하며 본격적인 성장 전략을 펴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