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int]소니드온, 배터리 화재 '소화 시스템’ 주목비전도성 액체 소화약제 적용, 열폭주 현상 대응 가능
성상우 기자공개 2024-06-26 15:10:43
이 기사는 2024년 06월 26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니드 자회사 소니드온이 열폭주 현상에 대응 가능한 ‘리튬이온 배터리 사업장 전용 화재 소화 시스템’을 개발해 자사의 전기차 배터리 회수·보관 설비에 적용 중이라고 26일 밝혔다.해당 시스템은 올해 하반기부터 외부 판매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리튬이온 배터리 생산 설비에도 확대 적용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현재 타사 구매 문의에 대응 중이며 문의 건수가 향후 더욱 증가할 것이란 게 자체 전망이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6/26/20240626150355476_n.jpg)
소니드온은 지난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유병철 기술사와 공동으로 △이동식 안전 소방설비 △전기운송장비의 소화장치 및 자동소화시스템 △ESS 및 UPS 화재 자동소화 시스템 특허를 출원했다.
소니드온의 화재 소화 시스템은 ‘씨텍’에서 개발한 비전도성 액체 소화약제를 적용해 열폭주 현상에 대응한 것이 특징이다. 씨텍과는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 소화용 소화기 ‘판권 계약’을 체결했다.
비전도성 액체형 소화약제는 냉각 능력이 우수하고 전기의 전도를 차단함으로써 누전에 의한 2차 피해를 막을 수 있다. 전기화재(C급)의 초기 소화 및 화재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물에 비해서 열 생성이 적어 화재의 재발 가능성도 낮춘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고에너지 밀도와 경량화로 전기차, ESS, UPS, 스마트폰, 노트북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 중이다. 다만 과충전, 과열 또는 물리적 손상으로 인한 화재 위험이 존재한다. 이 같은 화재 진화 대안으로 냉각효과가 있는 적응성 소화약제 즉, 비전도성 액체형 소화약제가 솔루션으로 떠오르고 있다는 설명이다. 기존 분말형 및 기체형 소화약제는 냉각 능력이 낮고 일반 강화액 소화약제는 전기적 전도성이 높아(C급 적응성 없음) 전기 및 리튬이온 배터리 화재에는 적용이 어렵다.
김진섭 소니드온 대표이사는 “향후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관리 체계를 갖춘 전기차 회수·보관 및 자원화센터 구축이 예정된 상황인데 여기에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예방 시스템을 개발해 적용할 예정”이라며 “전기차 해체 메뉴얼 수립, 전기차 안전 해체 공정 개발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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