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League Table[] 숨고른 UTC인베, '펀드레이징·투자' 시동 언제?경영진 변화에 내부 정비 주력, 포트폴리오 사후관리 집중…500억 펀딩, 300억 투자 목표
이기정 기자공개 2024-07-03 09:37:31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2일 14: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초 경영진 변화를 맞이한 UTC인베스트먼트가 상반기 숨을 고르는 시간을 보냈다. 내부 조직을 정비하고 기투자한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데 상당 시간을 투입했다. 회사는 올 하반기부터 다시 본격적으로 펀드레이징과 투자에 나서겠다는 목표다.2일 더벨이 국내 66개 벤처캐피탈(VC)을 대상으로 집계한 '2024년 상반기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UTC인베스트먼트는 올 상반기 신규 펀딩과 투자 활동이 없었다. 다만 회수에서는 눈에 띄는 성과를 기록해 리그테이블 순위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https://image.thebell.co.kr/news/photo/2024/07/02/20240702141156556_n.png)
구체적으로 회사는 벤처펀드와 사모펀드(PE)를 합해 831억원을 상반기 회수했다. 벤처펀드에서 818억원을 회수했고 PE에서 13억원을 회수했다. 이에 따라 리그테이블 순위는 지난해 상반기 29위에서 19계단이 오른 10위에 랭크했다.
올 상반기 주요 회수 포트폴리오로는 △컬리 △큐라클 △닷 △아이씨티케이 △에이직랜드 △파워큐브코리아 등이 있었다. 이 가운데 아이씨티케이는 PE로도 회수에 성공해 리그테이블 순위 상승에 기여했다.
반면 펀드레이징과 투자 활동은 없었는데 대신 내부 정비에 시간을 투입했다. UTC인베스트먼트는 올해 1월 김동환 대표를 신규 선임하면서 경영진 변화를 맞이했다. 이에 따라 조직을 정비하는 시간이 필요했고 조직개편 등을 진행하며 내실을 다졌다.
추가로 회사는 기존 포트폴리오를 관리하는데 역량을 집중했다. 올초 UTC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는 약 180개였는데 이를 관리하는 심사역은 10명 내외로 포트폴리오 정비가 필요하다는 내부 목소리가 있었다.
UTC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공격적으로 투자를 진행해 포트폴리오를 늘리기보다는 기존 투자 기업을 관리하는게 필요한 시점이라고 판단했다"며 "급격하게 포트폴리오를 줄일 수는 없지만 효과적으로 관리하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 UTC인베스트먼트는 500억원 이상의 펀딩에 도전할 계획이다. 이미 시동은 걸었다. 지난달 접수 현황을 공개한 모태펀드 수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계정 뉴스페이스 분야 출자사업에 도전장을 냈다. 해당 출자사업의 모태펀드 출자액은 50억원, 최소결성액은 100억원이다.
투자 목표액은 약 300억원이다. 인공지능(AI)과 우주, 방산, 로봇, 소프트웨어, 제약, 디지털헬스케어 등 섹터에 집중할 계획이다. 실제 회사는 이번달 올해 첫 투자를 위한 투자심의위원회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수 역시 활발하게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하고 있는 회수액은 500억원 수준이다. 목표를 달성하게 되면 회사는 연간 1300억원 회수에 성공하게 된다. 지난해 리그테이블 기준 연간 회수가 1000억원 이상이었던 하우스는 단 12곳에 불과했다. UTC인베스트먼트의 경우 당시 390억원을 회수했다.
올해 운용자산(AUM)은 지난해 7122억원과 유사한 713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다른 하우스이 펀딩에 성공하며 리그테이블 순위는 25위에서 27위로 내려왔다. 남은 투자여력은 640억원으로 펀드레이징이 급한 상황은 아니다. 다만 펀딩을 통해 선제적으로 드라이파우더를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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