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07: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테슬라가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하면서 관련 ETF(상장지수펀드)들이 강세를 보였다. 특히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자금이 모여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7월 1일~5일) 테슬라에 투자하는 종목들이 수익률 상위권을 휩쓸었다. 국내 상장된 863개 ETF 중 한국투자신탁운용의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가 일주일 수익률 20.43%를 기록하며 1위를 차지했다.

‘ACE 테슬라밸류체인 액티브’는 테슬라와 밸류체인(배터리·전기차 부품·반도체·제조장비)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Bloomberg EV Supporters Plus Tesla Price Return Index’를 비교지수로 추종한다. 적극적인 운용으로 초과 성과를 추구하는 액티브형 상품이다. 파생상품 등을 활용해 테슬라에 대한 투자 비중을 조절하고 있다. 한국, 미국, 중국, 홍콩, 일본, 독일 등에 상장된 종목들로 구성돼 있다.

지난 2일 테슬라가 시장 전망을 웃도는 인도량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연일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2분기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 줄어든 44만대로 발표됐지만 전 분기보다 둔화폭이 감소되면서 호재로 작용했다. 시장 전망치인 43만대를 웃돌았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앞서 1분기에는 인도량이 지난해보다 8.5% 급감한 39만대를 기록했다. 전기차 수요 둔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주가도 연초 248.42달러에서 4월 138.8달러까지 급락한 바 있다. 그러나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251.52(5일 종가 기준)까지 회복한 상태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된 ETF 중 테슬라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는 상품은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 ‘KODEX 테슬라인컴프리미엄채권혼합액티브’ 등 네 개다. 이외에도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 ‘TIGER 글로벌자율주행&전기차SOLACTIVE’도 테슬라를 포함하고 있다.

이들은 테슬라 주가 상승 영향으로 대부분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20.43%),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8.46%),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8.00%),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5.52%) 등이 대표적이다.

투자자별로는 개인들이 ‘ACE 테슬라밸류체인액티브’를 30억원을 순매수했다. ‘TIGER 테슬라채권혼합Fn’와 ‘KODEX 테슬라밸류체인FactSet’는 각각 6억원, 4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편 ‘ACE G2전기차&자율주행액티브’는 기관이 7억원을 매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평균 거래대금은 삼성자산운용 종목들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KODEX CD금리액티브(4788억원) △KODEX 200선물인버스2X(3161억원) △KODEX 레버리지(2825억원) △KODEX 코스닥150레버리지(2152억원) △KODEX 200(2111억원) △KODEX 코스닥150(1063억원) 등이 활발하게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