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그 후]저스템, 미국서 인정받은 기술력…실적개선 '청신호'1세대 'N2 LPM'…아시아권 넘어 미국 수출 기회 확대 기대감
손현지 기자공개 2024-07-09 08:19:40
이 기사는 2024년 07월 08일 15: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반도체 장비업체 저스템이 미국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최근 '1세대' 제품인 N2 LPM 장비가 마이크론 보이시 공장에서 진행한 장비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통과한 가운데 내년 수출 전망에도 청신호가 켜졌다.주주들의 실적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저스템이 이번에 평가받은 N2 LPM은 1세대 수율제고 장비로서 대표 제품이다. 현재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80% 이상을 선점하고 있다. 최근 HBM 제조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수율제고를 위한 필수장비로서 N2 LPM 역할이 부각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글로벌 점유율 80% 뚫나, 매출확대 청신호
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저스템이 지난달 말 마이크론이 건설하고 있는 미국 아이다호주 보이시 공장에서 진행한 N2 LPM 장비의 성능 테스트를 통과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테스트는 내년부터 보이시 공장이 N2 LPM을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앞서 진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시장 수주 기회에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소식에 이날 저스템의 주가는 1만1660원으로 전일대비 9.59% 상승폭을 기록했다. 미국 시장에서의 수주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저스템은 지난 2018년부터 대만, 싱가포르 등 지속적인 거래처 다변화를 이뤄왔다. 아시아권을 넘어 북미에서도 장비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받은 셈이다.
저스템은 지난 2019년부터 일본·대만·싱가포르 등에 위치한 마이크론 생산기지에 N2 LPM을 공급해왔다. 마이크론의 보이시 신설 공장은 기존 생산라인과는 달라 N2 LPM의 정상작동 여부 확인을 위해 추가 확인 테스트를 진행했다.
N2 LPM의 수출 확대는 향후 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시그널이다. 저스템은 작년 연결 매출액 359억원, 영업이익 3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디스플레이와 2차전지 등 신규 사업 분야 진출로 매출 확대 기대감을 높인 바 있다.
◇마이크론 신설 팹 적용 테스트 통과, 추가 수주 기대
N2 LPM는 저스템의 사실상 창립의 기반이 된 제품이다. 1세대 수율제고 제품이자, 사실상 저스템 성장의 기틀이 된 제품이나 다름없다. 국내 최초로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N2 LPM는 반도체 공정 중 웨이퍼를 보관하고 이동하는 FOUP의 내부 습도를 제어하고 불순물을 제거해 수율을 향상시키는 장비다.
현재 전 세계의 80퍼센트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저스템은 창립 이후 국내외 반도체 IDM업체에 환경제어 N2 Purge System을 공급하면서 매출 확대를 이어올 수 있었다. 반도체 생산 Top 3 회사에 납품하는 유일한 회사로 자리매김했다.
시장 선점을 넘어 안정적인 상용화 단계에 이르렀다. 고객사 모델별 요구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도 구축해 경쟁력을 갖춘 결과, 전세계에서 판매되는 거의 모든 제품에 적용이 가능하다. 당사에서 현재까지 약 100종 이상의 고객 맞춤형 LPM 개발 및 납품을 진행하여 기술우위를 점유하고 있다.
저스템은 이후 줄곧 2세대 제품인 JFS를 개발해 신성장동력 마련에 집중해왔다. 올해부턴 M사의 양산평가 과정을 거친 후 양산을 개시하기도 했다. JFS는 저스템만의 원천특허 기술로 만든 세계 최초의 1% 습도제어 장치다
이런 가운데 N2 LPM이 반도체 수율제고를 위한 장비로 또 한번 각광을 받고 있다. 최근 HBM 제조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후공정 못지 않게 수율을 끌어올릴 수 있는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에 N2 LPM 성능을 평가한 마이크론은 북미에서 유일하게 D램을 생산하는 회사다. 아이다호주 보이시에 본사와 기술혁신센터를 두고 최근 축구장 10개 규모에 해당하는 생산라인을 건설 중이다. 완공 후 첨단 D램과 HBM을 생산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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