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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그넘하우스' 도타이, 평택국제병원 매입 완료 수원지방법원 주관 경매, 강남·청라 이어 세 번째 사업장

전기룡 기자공개 2024-09-06 07:24:36

이 기사는 2024년 09월 05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프리미엄 시니어하우징 브랜드 '더시그넘하우스'를 운영하고 있는 도타이가 신규 사업에 착수한다. 이미 경매로 나온 '평택국제병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는 절차를 마쳤다. 향후 본격화될 시 '더시그넘하우스 강남'과 '더시그넘하우스 청라'에 이어 세 번째 사업장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수원지방법원 평택지원3계 주관으로 평택국제병원 부지와 건물에 대한 경매를 집행한 결과 도타이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처음 공매 물건으로 등록됐을 당시 최저입찰가가 520억원에 달했던 물건이다. 감정가(520억원)를 근간으로 최저입찰가가 책정됐다.

다만 몇 번의 유찰로 최저입찰가는 255억원까지 떨어졌다. 덕분에 도타이도 초기 최저입찰가 대비 49%에 해당하는 수준에 평택국제병원 부지와 건물을 매입하는 게 가능했다. 평택국제병원은 토지면적 2만42㎡(6062평)에 건물면적 1만4904㎡(4508평), 지하 2층~지상 4층으로 구성돼 있다.

도타이는 신한은행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납입 절차를 마쳤다. 등기부등본상 신한은행 충무로기업금융센터를 근저당권자로 한 계약도 설정돼 있다. 채권 최고액은 240억원이다. 도타이가 매입대금을 납부한 이후에는 기존 평택국제병원에 부여된 압류·가압류 등기들이 말소되는 절차가 수반됐다.

그간의 행보에 미루어 평택국제병원을 시니어하우징으로 활용하는 방안에 무게가 실린다. 도타이는 엘티에스그룹 계열로 2017년 6월 오픈한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을 통해 시니어하우징 업계에 본격 발을 들였다. 지하 3층~지상 5층, 230세대 규모다. 12개 주택형으로 꾸려져 있다.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은 성공적으로 자리잡았다. 액티비 서비스와 간호·간병·재활치료가 포함된 너싱홈 60세대를 함께 공급해 호평을 받았다.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을 본격적으로 운영한 이래 사업주체인 도타이는 매년 9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올리고 있다. 영업이익도 꾸준히 누적되는 모습이다.

더시그넘하우스 강남의 안착은 2호 사업장인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로 이어졌다. 더시그넘하우스 청라 사업이 구체화된 이후 새로운 운영 주체인 도타이청라를 설립했다. 도타이는 도타이청라 지분 90%를 지닌 최대주주다. 나머지 10%는 엘티에스그룹을 이끌고 있는 박세훈 회장이 보유하고 있다.

더시그넘하우스 청라는 인천광역시 서구 청라동 137-4 일원에 위치한다.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문화·의료·복지)인 만큼 용도상 노유자시설·노인복지주택 등으로 분류돼 있다. 대지면적 4178㎡에 연면적 1만6907㎡, 지하 3층~지상 9층, 139세대로 조성됐다. 건폐율과 용적률은 각각 38.7%, 199.3%다.

지난해 분양 절차에 착수한데 이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이로 인해 아직은 도타이청라에 실적이 잡히지 않는 상태다. 다만 더시그넘하우스 청라가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과 업무협약을 마친 데다 부대시설이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에 미루어 빠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더시그넘하우스 브랜드가 지닌 인지도가 상당한 편"이라며 "평택이라는 지역이 시니어하우징을 짓기에 다소 외곽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경매로 감정가 대비 절반 수준의 가격에 자산을 확보한 덕에 사업성을 담보할 수 있었다는 분석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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