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스코펀 출자사업, GP 선정기한 지킬 수 있을까"3분기내 선정 현실적으로 어려워" 중론…빠른 펀드 결성 가능성은 '위안'
이기정 기자공개 2024-09-19 08:16:33
이 기사는 2024년 09월 13일 14시3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야심차게 선보인 스타트업코리아펀드(이하 스코펀) 출자사업의 최종 결과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당초 모태펀드에서 위탁운용사(GP) 선정 기한을 넉넉하게 잡았지만 이마저도 지키지 어려울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13일 더벨의 취재를 종합하면 스코펀 결과 발표는 9월을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모태펀드는 지난 5월 31일 출자 공고를 시작으로 이달 중 GP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다만 민간 출자자(LP)들의 의사결정에 생각보다 오랜시간이 걸리며 일정이 늦춰지고 있다.
스코펀 출자사업은 공고단계서부터 GP 선정 기한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모태펀드는 통상적으로 접수 마감일로부터 1~2개월 내에 최종 결과를 발표하는데 스코펀의 경우 6월 19일 접수를 마감하고 3분기 이내에 GP를 선정한다고 공지했다.

스코펀 출자사업에 시간이 더 걸리는 이유는 일반적인 출자사업과 다른 프로세스로 심사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스코펀 출자사업에서는 보통 '공고-1차 정량평가-2차 정성평가-결과발표' 프로세스에 추가적으로 민간 LP로부터 출자확약을 받는 과정이 추가됐다.
모태펀드가 이같은 점을 고려해 선정 기간을 늘렸지만 기한 내 GP 선정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VC업계 한 관계자는 "민간 LP 중 한 곳인 노란우산공제회가 현재 스코펀 분야가 포함된 출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결과 발표 예정일이 10월 중이다"라며 "이같은 타임라인을 고려하면 9월 중에는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도 "중기부에서 10월 초 정도를 목표일로 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GP 선정을 위해서는 LP가 출자를 확정해야 하는데 이사회 등 과정에서 시간이 오래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위안거리는 지원사들이 선제적으로 LP를 확보했기 때문에 펀드 결성에 걸리는 시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것이다. 보통 GP 선정 후 진행되는 절차를 이번 출자사업에서는 심사 과정서 진행한 것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앞으로 한 달 이내에 모든 GP 선정을 마치고 결과를 공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지원사들이 펀드 결성을 위한 자금의 대부분을 이미 확보하고 있어 펀드 결성 과정에서는 시간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스코펀 출자사업에는 총 40곳의 지원사가 몰렸다. 이들 대부분이 1차 서류심사를 통과하고 2차 PT를 진행했다. 민간 LP로 참여한 곳은 IBK기업은행, LG유플러스, 두원중공업, 종근당홀딩스 등 20여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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