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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모니터]에이럭스, 수요예측 흥행…공모가 할증 '유력'경량드론 앞세워 코스닥 상장…대부분 상단 초과 참여

안준호 기자공개 2024-10-18 17:07:4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7일 17: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 에듀테크 기업 에이럭스가 공모가 확정을 위한 기관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최종 단가를 희망 공모가 밴드 상단인 1만3500원 이상으로 정할 가능성이 크다.

에이럭스는 지난 11일부터 5영업일 동안 기관 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에이럭스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 상장 예정 주식 1323만7930주의 약 11.3%인 150만주를 공모 물량으로 내놨다. 이 중 기관 대상 비중은 최대 1125만주(75%)로 설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주당 1만1500~1만3500원으로 제시했다.

17일까지 진행된 수요예측에는 다수 시장 참여자들이 밴드 상단 이상의 가격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5영업일간의 수요예측 도중 이미 밴드 상단보다 높은 수준에 북(book)이 채워진 것으로 들었다”며 “기존 밴드보다 할증한 수준에 가격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0월 이후 규모가 작은 공모주에는 상단 이상에 가격을 써내는 경향이 두드러지고 있다. 물량 부담이 덜하기 때문에 안정적 배정을 위해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제시한다는 분석이다. 공모 규모가 200억원 안팎인 에이럭스 역시 이런 분위기에 힘입어 일찌감치 목표 물량을 달성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 다른 관계자는 “이달 들어 중소형 공모주들의 경우 상단 대비 20~30% 수준에서 참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에이럭스도 비슷한 흐름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2015년 설립된 에이럭스는 교육용 로봇과 드론을 개발해 교육 현장에 공급하고 있다. 초기에는 공공부문 코딩교육 사업으로 출발해 인수합병(M&A)을 거쳐 로봇과 드론 분야에 진출했다. 교육 분야의 안정적 실적을 바탕으로 경량 드론 사업에 진출해 최근 실적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2023년 연결 기준 매출액은 549억원으로, 전년 대비 50%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1억원, 40억원을 거뒀다. 설립 초기부터 흑자 구조의 사업 기조를 유지해왔다. 2024년 상반기엔 매출액 239억원, 영업이익 22억원을 기록했다. 이 기간 드론 부문에서만 약 52억원(22%)의 매출이 발생했다.

드론 사업만으로 반기 기준 50억원의 매출액이 가능했던 것은 해외 시장 덕분이다. 국내 드론 기업으로는 이례적으로 미국 등 해외 수출이 이뤄지고 있다. 상반기 드론 수출액은 약 16억원이며 98% 가량이 미국에 판매됐다. 현지 법인 로보링크를 통해 판매가 이뤄진다. 미·중 갈등으로 중국 드론 판매에 제한이 걸린 상황에서 대체 수요로 부각됐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에듀테크 기업으로 출발한 에이럭스는 상장 이후 드론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공모 전략 역시 이에 맞춰 설정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에 해당하는 드론 부문을 전면에 내세울 것인지, 다양한 사업부를 같이 강조할 것인지 고민이 있었다”며 “결과적으론 성장성이 큰 경량 드론을 주로 강조하는 방향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에이럭스와 상장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은 오는 21일 최종 수요예측 결과를 공시할 예정이다. 공모가를 확정한 이후 23일부터 이틀 동안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 시점은 오는 11월 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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