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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홀딩스, 에어프레미아 보유지분 공개…대명소노 견제하나 최대주주 지분 46%, 2대주주와 24%P 차이 강조…경영권 분쟁 가능성

고설봉 기자공개 2024-10-22 13:29:3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1일 08: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두고 최대주주인 AP홀딩스가 2대 주주인 JC파트너스와 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JC파트너스가 대명소노그룹에 에어프레미아 지분 절반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공개된 AP홀딩스의 에어프레미아 지분이 정확하지 않다며 이의를 제기했다. 또 JC파트너스로부터 지분을 인수한 대명소노그룹을 향해 각을 세우는 듯한 모습도 보였다.

AP홀딩스는 지난 18일 오후 자신들이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우호 지분이 최근 공개된 30.96%가 아닌 46.0%라고 밝혔다. 이어 JC파트너스가 보유한 에어프레미아 지분은 26.95%가 아닌 22.0%라고 정정했다. AP홀딩스는 최대주주와 2대주주간 지분율 차이가 24%포인트(P)라고 강조했다.

AP홀딩스는 에어프레미아 경영진을 통해 적극적으로 지분을 공개했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지분율이 허위로 보도된 사항을 바로잡는다”며 “주가 조작이나 투자피해로 손해보는 일이 없도록 정보를 정확히 제공하는 것이 공개 목적이기에 정정보도를 요청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정확한 지분 공개를 꺼리던 AP홀딩스가 이번에 우호 지분 내역을 전부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란 평가다. 김정규 타이어뱅크 회장과 문보국 전 레저큐 대표는 공동으로 지난해 6월 AP홀딩스를 설립했다. 이후 지난해 7월 JC파트너스로부터 에어프레미아 지분 21.4%를 인수하며 주요주주로 등장했다.

김 회장과 문 대표는 에어프레미아 초기 투자자다. 에어프레미아가 항공 면허를 받기 전인 2018년에 엔젤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2021년 JC파트너스가 에어프레미아에 투자할 당시에도 주요 출자자로 투자에 참여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 JC파트너스로부터 에어프레미아 지분 21.4%를 인수할 당시 타이어뱅크와 베스트1호투자조합, 베스트14호투자조합 등이 각각 보유하던 지분 8.37%도 AP홀딩스에 매각했다. 또 김 회장은 개인 보유중이던 에어프레미아 지분 0.63%를 AP홀딩스에 넘겼다. 타이어뱅크는 김 회장의 개인회사이고 베스트투자조합은 김 회장이 투자를 위해 설립한 사모펀드다

결과적으로 김 회장과 문 대표는 지난해 AP홀딩스를 통해 에어프레미아 지분 30.42%를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여기에 김 회장 개인 지분 1.02%와 문 대표 개인지분 1.36%를 합한 통합 지분율은 32.8%였다. 같은 기간 JC파트너스는 지분 30.12%를 보유하며 최대주주에서 2대주주로 내려왔다.

올해 들어 AP홀딩스는 JC파트너스로부터 에어프레미아 지분 13.2%를 추가로 인수했다. 이에 따라 2024년 10월 18일 현재 AP홀딩스의 에어프레미아 우호 지분은 총 46.0%로 늘었다. 반면 2대주주인 JC홀딩스의 지분율은 16.92%로 줄었다. 다만 JC파트너스는 다른 개인 및 법인 등으로 구성된 소액주주들과 연대해 우호 지분을 22.0%까지 높인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JC홀딩스가 지난 15일 소노인터내셔널에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PEF인 제이씨에비에이션제1호 지분 50%를 매각했다. 향후 잔여 지분 인수를 위한 콜옵션도 부여해 사실상 보유 중이 에어프레미아 지분 16.92%를 전량 매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내년 콜옵션을 행사해 소노인터내셔널이 확보하게될 에어프레미아 지분율은 22.0%에 달하는 것으로 예상된다. JC파트너스와 의결권 행사 등을 같이하는 우호 지분까지 합한 수치다.

에어프레미아 경영권을 두고 주주간 눈치게임과 힘겨루기가 시작된 가운데 AP홀딩스가 나서 최대주주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것은 향후 벌어질 경영권 분쟁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란 해석도 나온다. 그동안 에어프레미아 지분을 AP홀딩스로 매각하던 JC파트너스가 이번에 대명소노그룹에 지분을 매각하면서 주주들간 이상기류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2024년 10월 18일 현재 AP홀딩스와 JC파트너스 이외 지분 32%는 FINTEK CO., LIMITED와 세심, 서울리거, 배봉건, 박봉철, 패스트에어창업벤처전문사모투자합자회사, 기타주주 등에 분산돼 있다. AP홀딩스가 지분 5% 가량을 추가 인수하면 완전히 경영권을 틀어쥘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다만 대명소노그룹이 탄탄한 자금력으로 항공업 진출을 추진하는 가운데 변수가 클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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