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캐피탈, 신임 부사장에 안영규 전 부행장 산업은행 출신으로 사장 승진 공식 이어갈까
김서영 기자공개 2024-11-20 12:35:58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9일 14:2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안영규 전 KDB산업은행(산은) 부행장이 자회사 산은캐피탈 신임 부사장으로 낙점됐다. 안 신임 부사장은 산은 내에서 기업금융 및 구조조정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그는 쌍용자동차, 대우조선해양 등 굵직한 구조조정 딜을 성사시킨 인물이다.안 부사장이 산은캐피탈 부사장에 선임되면서 CEO 인사 코드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산은캐피탈 사장 자리는 산은 부행장 출신에게 돌아갔다. 역대 13명의 사장 중 12명이 산은 부행장 출신이다. 이병호 신임 사장은 안 부사장과 경영 손발을 맞추게 됐다.
◇'기업금융 전문가' 안영규 전 부행장, 부사장 낙점
19일 산은캐피탈은 안영규 전 산은 부행장(사진)을 신임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산은캐피탈에는 부사장이 두 명이 있다. 한 명은 업무총괄을, 다른 한 명은 금융소비자보호를 담당한다. 이달 초 이병호 사장이 부사장에서 승진하면서 후임자로 안 전 부행장이 낙점된 것이다.
안 부사장은 이 사장 다음 가는 2인자로 산은캐피탈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사장과 부사장 모두 모회사 산은 출신이다.
1867년생인 안 부사장은 성균관대 무역학과를 졸업,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금융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산은 안팎에선 기업금융, 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불린다. 쌍용차 회생 M&A, 대우조선해양,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항공빅딜 등을 진두지휘했다.
산은에 입행해 벤처금융부 팀장, 기업금융1실장, 산업·금융협력센터장 등을 거쳤다. 2020년 기업금융부문장 직무대리, 2021년 기업금융부문장으로 승진했다. 부행장 퇴직 전까지 기업금융1~4실과 구조조정본부, 기간산업안정기금본부를 이끌었다.
안 부사장은 업무총괄 부사장으로서 전체 사업을 아우르게 됐다. 구체적으로 △투자금융본부 △기업금융본부 △리테일금융본부 △기획관리본부 △영업지원본부 등 5개 본부를 총괄한다. 여기에 준법감시인과 리스크관리책임자도 속해 있다. 산은캐피탈 부사장 임기는 통상 1년으로 안 부사장은 내년 11월까지 임기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CEO 승진 공식, '산은 출신 부사장'
안 부사장 선임으로 산은캐피탈의 오랜 CEO 승진 공식이 이어질지도 관심이다. 산은캐피탈은 산은이 지분 99.92%를 보유한 자회사다. 산은 부행장 출신이 산은캐피탈 부사장으로 선임된 다음 사장으로 승진하는 관행이 굳어지는 모습이다.
산은캐피탈 역대 13명의 사장 가운데 12명이 산은 출신이다. 이전까지는 산은 부행장에서 바로 산은캐피탈 사장으로 직행했다. 그러나 2018년부터는 부사장직을 거쳐 사장으로 승진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10대 대표인 김영모 전 사장부터 전영삼·김건열·양기호 전 사장까지 이 공식이 이어졌다. 최근 부사장이었던 이병호 사장이 승진하며 관행이 이어졌다.
산은캐피탈은 부사장과 사장 임기를 포함해 모두 3년으로 정해뒀다. 통상 부사장 1년, 사장 2년이다. 이달 사장과 부사장이 비슷한 시기에 임기를 시작하면서 이들의 임기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사장은 작년 5월 부사장 임기를 시작해 약 1년 6개월을 보냈다.
안 부사장보다 먼저 부사장으로 선임된 인물은 현완교 부사장이다. 금융소비자보호총괄 을 맡은 현 부사장은 감사원 출신이다. 현 부사장은 금융소비자보호실을 총괄하며 벤처투자와 기업대출 영업을 영위하면서 발생하는 소비자 민원 처리와 내부통제 강화 업무를 담당한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i-point]미래산업 기흥공장, 내년 2분기 가동 시작
- [코스닥 상장사 매물 분석]루멘스, 경영권 프리미엄 105% 책정 근거 '현금 곳간'
- [Company Watch]'공모가 하회' 인스피언, 주가 우하향 '골머리'
- [i-point]소니드에이아이, 자율주행 폭발물·지뢰 탐지 로봇 개발
- [2024 이사회 평가]평가개선 우수 호텔신라, 경영성과 개선 과제
- [2024 이사회 평가]CJ대한통운, 우수한 참여도 속 아쉬운 '평가개선'
- [i-point]아우딘퓨쳐스, 세븐틴 에스쿱스와 마케팅 박차
- 현대모비스 TSR 30% 목표, 투자회수 사이클 자신감
- '티어1' 현대모비스 '글로벌 OE 40%'의 의미
- [IB 풍향계]HUG 신종자본증권 '사활' NH증권, 막판까지 '금리 고심'
김서영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산은캐피탈, 신임 부사장에 안영규 전 부행장
- 유재훈 예보 사장 "마지막 임기 중대 과업 완수할 것"
- 한화생명에 안긴 한화저축, 리스크 관리 고삐쥘까
- ST인터내셔널에 안긴 웰컴캐피탈, 이사진 '새판짜기'
- 하나캐피탈, 인니 리테일 영업 확대 '드라이브'
- [2024 이사회 평가]넥센타이어, 높은 참여도에도…평가체계 '미흡'
- [2024 이사회 평가]해성디에스, 오너 일가 존재감 뚜렷…독립성 아쉬움
- [2024 이사회 평가]SK디스커버리, 2년 연속 사외이사 '이사회 평가' 실시
- OK캐피탈, 유지원 신임 리스크관리본부장 '낙점'
- 예보, 금융지주 '리스크 예측' 시스템 개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