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리인베, 인도향 핀테크 '밸런스히어로'에 20억 투자 1·2차 펀드로 각각 10억 투입…프리IPO 투자로 빠른 회수 기대감
이성우 기자공개 2024-11-25 09:25:2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1일 13: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가 인도에서 핀테크 플랫폼을 운영 중인 국내 스타트업 밸런스히어로에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회사가 운용하는 펀드 2개를 통해 각각 10억원을 투입했다.밸런스히어로는 지난 9월 미래에셋증권을 기업공개(IPO) 대표 주관사로 선정하고 국내 상장을 준비 중이다. 회사가 상장에 성공한다면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빠른 투자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기업형벤처캐피탈(CVC)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밸런스히어로에 총 20억원을 투자했다.
2014년 설립된 밸런스히어로는 핀테크 스타트업이다. 2016년부터 인도에서 핀테크 플랫폼 트루밸런스를 서비스하고 있다. 초기에는 인도의 선불제 통신 요금 구조에 주목해 휴대전화 사용자들이 잔액을 쉽게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이후 데이터 패키지 구매, 공과금 결제 등 다양한 유틸리티 결제를 추가했다. 또 결제, 대출, 보험 등 포괄적인 금융 솔루션으로 서비스 영역을 확장했다.
특히 2019년부터는 트루밸런스에서 소액 대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밸런스히어로는 지난해 인도에서 매출 845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지난 5월 결성한 100억원 규모 블라인드 펀드 '삼천리제1호스노우볼투자조합'을 통해 밸런스히어로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는 삼천리그룹이 50억원을 출자한 펀드로 주목적 투자대상은 지속가능성과 혁신성을 보유한 기업이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스타트업코리아펀드 초격차 분야 운용사(GP)로 선정돼 지난달 말 결성한 200억원 규모 펀드를 통해서도 밸런스히어로에 10억원을 투자했다. 이 펀드에도 삼천리그룹이 100억원을 출자했다. 주목적 투자대상은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케어, 양자기술 등 정부가 지정한 10대 산업 분야다.
밸런스히어로는 지난 2021년 시리즈D 라운드까지 진행했다. 지난해엔 300억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과 대출자금 조달을 마쳤다. 밸런스히어로의 누적 투자 유치 금액은 약 13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투자사는 IMM인베스트먼트, 아주IB투자, 지앤텍벤처투자, 네이버, 본엔젤스 등 다수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가 참여한 밸런스히어로의 투자 라운드는 프리IPO다. 프리IPO 투자는 초기 단계 투자에 비해 기대 수익률이 낮은 편이지만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유망 기술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회사의 전략적인 판단과 향후 발전 가능성을 판단해 투자했다"고 설명했다.
2022년부터 흑자를 낸 밸런스히어로는 국내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을 IPO 대표 주관사로, 하나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했다. 이르면 내년에 증시에 입성한다는 계획이다. 밸런스히어로가 계획대로 상장되면, 삼천리인베스트먼트는 투자금을 빠르게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VC 관계자는 "프리IPO 투자는 빠르면 1년, 늦어도 2년 안에 상장할 것을 기대하고 하는 투자"라며 "초기 라운드 투자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대 수익률은 낮지만, 리스크도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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