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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Q코리아, 한국오지케이 1200억에 인수 추진 박수안 회장 등 보유 구주 100% 취득 구조

남준우 기자공개 2025-01-03 07:34:5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2일 12: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H&Q코리아(이하 H&Q)가 스포츠 안경 제조·유통 기업인 한국오지케이 인수를 추진한다. 인수금액은 총 1200억원으로 알려졌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H&Q는 현재 한국오지케이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다. 한국오지케이 구주 100%를 약 1200억원에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오지케이는 오토바이용 고글, 스키용 고글, 스노우모빌용 쉴드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1981년 설립됐다. 스포츠 분야 기능성 맞춤 안경 제조·유통 기업으로도 시장에 알려져 있다. WTD 등 스포츠선글라스 브랜드 사업도 영위하고 있다.

한국오지케이 본사와 공장은 강원도 원주시에 소재하고 있다. 이외에 청도OGK광학, 총도한오광학, OGK HANOI Co.,Ltd 등 중국과 베트남 현지생산법인도 갖추고 있다.

한국오지케이는 지난 2023년 1월 자회사였던 스포컴을 흡수합병했다. 이 과정에서 영업권 113억원에 대해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기 힘들다고 판단해 전액 손상차손으로 처리했다.

이로 인해 2023년 매출 871억원, 영업이익 123억원을 달성했음에도 당기순손실 129억원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다만 무형자손손상차손을 제외한다면 실적이 나쁜 편은 아니다.

작년말 기준으로 박수안 회장(지분율 47.44%)을 비롯해 박정현 공동대표이사(12.42%), 빅기범재단(40.14%) 등이 주요주주다. 최근 주주명부는 정확히 공개돼 있지 않지만 H&Q는 이들이 보유한 지분 전체를 인수할 것으로 보인다.

한 시장 관계자는 "H&Q가 한국오지케이 인수를 위해 협상 중인 상황"이라며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지분 100%를 약 1200억원에 인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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